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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 자료Ⅰ '칼빈의 성례론 소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
한편 세례의 의미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세례는 교회라는 사회에 받아들여졌고, 하나님의 자녀들 가운데 인정을 받게 되어지기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접붙임을 받았다는 시작의 상징이다."(Ⅳ.xv.1) 그리고 그 목적은 다음의 두 가지이다. "첫째, 그리스도 앞에서 우리의 믿음을 돕기 위함이요, 둘째,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신앙고백을 돕기 위함이다."(Ⅳ.xv.1)
사죄 세례는 우리의 믿음에 세 가지 유익 또는 목적을 가져다준다. 첫째는 우리의 죄 씻음의 증거요, 표시다. 세례는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막 16:16)의 약속에 근거하여 받는 것이다. 이 사죄는 전 생애에 대한 죄 씻음의 상징이다. 단지 지난날의 죄만을 용서받아서 다 써버린 어떤 것을 다시 세례라는 예식을 통해서 또 보충해야할 성격의 것은 아니다. "우리는 언제 세례를 받든 평생에 대해서 단 한 번으로 깨끗이 씻음을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넘어질 때마다 세례 받은 때를 기억하고서, 용기 백배하여 언제나 사죄를 확신하며 살아야 한다."(Ⅳ.xv.3) 그리스도의 정결하심이 우리에게 세례를 통해서 충분히 제공된다는 확신을 의미하는 것이다.(롬 3:25) 물론 세례 받은 뒤에 조심하지 않고, 마음대로 죄를 지어야 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이 교리는 자기 죄 때문에 탄식하고 시달리고 압제를 받는 죄인들에게 그것들을 벗어버리고 용기와 위로를 얻도록 하기 위해서 주신 교리이지, 혼동과 좌절에 빠지도록 주신 교리는 아니다."(Ⅳ.xv.3)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과 새 생명의 상징 세례가 가져다주는 두 번째 유익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죽음과 새로운 삶을 나타내는 표징으로서이다. "세례를 통해서 그리스도는 그의 죽음 안에 우리를 참여케 하시고, 그 안에 접붙임을 받게 하신다.(롬 6:5) 접붙임을 받은 가지가 뿌리에서 양분을 공급받듯이, 바른 믿음으로 세례를 받는 사람들은 그들의 육체를 죽이는 일에 그리스도의 죽음이 역사하게 하시고, 성령의 소생케 하심에 의해서 그리스도의 부활의 작용이 함께 하는 것을 실제로 느끼게 되어진다."(Ⅳ.xv.5)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상징으로서의 세례 마지막으로 세례를 통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이루어짐을 강조하는 칼빈의 설명을 보자. "세례를 통해서 우리들의 믿음이 받는 유익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나심에 접붙여졌음을 증거할 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축복들 가운데 우리가 함께 나누어 가지도록 그리스도 그분 자신에게 연합되어졌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증거하여 준다."(Ⅳ.xv.6). 주께서 자기 몸으로 세례를 받으심으로서 우리를 위해 낮아지셨고, 거룩하게 되어지셨는데, 우리와 함께 나누시고자 연합과 교제의 확고한 띠로서 이 세례에 참여하신 것이다.(갈 3:26-27)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우리가 중생함을 얻는데, 이는 오직 성령에 의해서 거룩하게 되어짐으로써만 우리에게 전가되고, 새로운 영적 본성이 주어진다. 다시 말하면, 역시 칼빈은 삼위일체론적인 신학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성부 하나님은 그 원인이시고(cause), 성자 예수님은 그것을 이룬 실체이시고(matter), 성령님은 그것을 효과적으로 만드시는 분(the effect)이시다. 정리 / 정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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