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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와 복음을 들고 선교지로

광주의료선교 교육훈련원

성경, 혹은 전도지를 들고 직접 길 잃은 양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축호 전도의 모습, 각종 매스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주님을 전하는 모습 등… 시대가 변천함에 따라 주님께서 주신 선교의 사명 또한 그 방법에 있어서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허락하신 달란트를 개발하여 전문 직업을 가지게 된다.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직업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을 이루는 수단이 된다. 물론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직업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영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선교도 전문 시대에 들어섰다. 서울에서는 일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국내, 국외에서 선교 사역을 할 사람을 교육시키기 위해 7,8년 전에 G.P.T.I.가 먼저 시작되었다. G.P.T.I.는 태권도 사범 등 수많은 전문 직종의 사람들을 선교사로 훈련시킨다. 그런데 이들 중에서 의료 직종에 종사하는 크리스천들이 모여 주님을 전하겠다고 나섰다.

 

21세기 전문선교

광주 광역시 동구 대인동에 위치한 복음외과 선교실의 '광주의료선교 교육훈련원'이 바로 그 모임이다. 서울의 한국기독교 의료선교협회 부설로서 서울, 부산에 이어 지난 3월에 개원한 광주의료선교원은 현재 일반 선교사 훈련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의료 선교사의 선교 신학, 선교자 영성, 의료선교 실제에 대한 훈련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의료인은 물론이고 학생이나 의료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라면 교육을 받고 선교사로 사역할 수 있다.

신학대학에 유사한 코스가 있기는 하지만 대상이 신학생들에게만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난감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광주의료선교원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의료선교를 희망하던 지방의 크리스천들은 마땅한 훈련원을 찾아 서울로 가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는 광주에서도 의료선교에 관한 성경적 기초를 정립하고 의료선교 사역에 관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타 문화권 사역의 이해와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전도 훈련, 언어 훈련을 돕기도 한다.

광주의료선교원은 연 2회 졸업생을 배출하려 한다.현재 1학기 강의를 진행 중에 있다. 매주 토요일에 5시간에 걸쳐 교육이 있는데 약 40여 명의 수강생이 등록하여 수강 중이다. 의예과에 다니는 학생에서부터 의대 교수님, 병원 원장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호남권에는 광주 한 곳 뿐이여서 다른 지역에서 몇 시간씩 걸려 강의를 받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기자가 광주의료선교원을 방문했을 때는 강의가 있는 토요일이었다. 강의 전에 찬양을 드리는 시간이 있다. 그 후 첫 번째 강의가 80분 동안 이어진다. 이 날은 호남 신학대 차종순 교수님께서 "선교 역사와 의료선교"에 대해 강의를 하셨다. 첫 번째 강의가 끝나면 1시간 동안 저녁 식사와 조별 모임이 있다. 계속해서 두 번째 강의가 다시 80분 동안 이어진다. 그 후 50분 동안 선교 영어를 배우는 시간과 20분 동안 선교 기도회 시간을 가지면 하루 교육 일정이 마무리된다.

수강은 학기별로 가능하다. 3월 8일 첫 강의가 시작되었으며 6월 14일로 1학기가 마감된다. 2년간의 훈련을 수료하면 한국기독교 의료선교협의회가 공증하는 수료증을 수여받고 선교지에 파송될 수 있다.

광주의료선교원은 한국기독교 의료선교협회의 부설이지만 훈련 내용이나 활동 계획은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기 중 커리큘럼은 이렇듯 강의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방학 기간에는 서울, 부산, 광주가 연합하여 국내나 해외로 단기 선교를 떠나 개인 전도 훈련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선교 비전을 품는 돌파구

1988년에 국내 최초로 의료선교대회가 열렸다. 몇 달 후면 제 5차 의료선교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5∼600명의 의료선교인들이 모여 사역 보고를 하기도 하고 그 대회를 통해 많은 훈련원들이 비전을 품는다. 광주선교훈련원을 통해 호남지역의 선교에 대한 비전들을 구체화시키고 훈련 받고자 하는 크리스천들이 결단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을 기대한다.

문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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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료선교 훈련원 박준범 부총무

광주의료선교 훈련원을 개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이제는 선교가 21세기 전문인 시대로 들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사님의 안수를 받고 해외로 파송되던 예전의 모습에서, 이제 자비량 선교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이러한 흐름을 인식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번 참석자들의 반응을 볼 때 그러한 의도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평가하는가?

사실, 이번 수강생이 20여명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배가 되는 40여명의 인원이 등록하였다. 이 수는 이 지역의 인력시장 규모로 볼 때 절대로 적은 수가 아니다. 매디컬 직종의 사람만을 위한 것이므로 이 수는 엄청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이 지역 크리스천이 선교에는 깨어 있지만 선교 훈련을 받을 만한 분출구가 없었다는 말이다.

 

선교훈련원을 통해서만 선교사로 파송이 가능한 것인가?

꼭 그래야 한다는 독단은 없다. 그러나 선교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커리큘럼도 그 점을 감안하고 고민하여 짠다.

 

현재 힘든 점은 없는가?

아직 특별히 힘든 점은 없다. 훈련생들의 수강비 15만원과 이사회비로 재정이 이끌어지고 있다. 부족한 듯 하지만 아직은 처음이니까 괜찮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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