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ure
 Mission

두루마리

 Top
 두루마리
 도마와예수
 지도성경
Picture

본문말씀 : 시 62:5∼12, 고전 7:29∼31, 막 1:14∼20

구나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가 있다. 우리가 하나님께 경배 드리는 것은 그 무슨 일보다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치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서는 도무지 인간답게 살 수가 없다. 아니, 하나님을 부정하고서는, 우리 인간이 존재할 수가 없다.

우리가 잘 아는 시편 구절이 있다. '여호와께서 성(城)을 지키지 않으시면, 파수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 서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시127:1)'

이 한 말씀으로,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어떤 존재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사람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서는, 그 무슨 일을 한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시편 62편 기자는 말하기를, '인간은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서 숨결보다 가벼운 것이 사람(9,공동번역)'이라고 했다.

한편, 시편 기자는 이렇게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어느 누구나 복을 받는다(시128:1)' 시편 62편 5절에서는 '내 영혼(마음)이 하나님의 품속에서 평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6절에서도 '주님은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내가 비록 비틀거려도 쓰러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소홀히 할 수가 있겠는가?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62:11)'고, 시편 기자는 분명히 밝히고 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마음과 정성을 다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 오늘 드리는 예배가 마지막으로 드리는 예배라 생각하고,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하여 예배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만이 드릴 수 있는 이 영광스러운 예배에, 진실로 마음을 다하여 참례(參禮)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우리는 세상 유혹에 잘 넘어지고 있다. 세상에 마음을 잘 빼앗기고 있다. 악한 세력에게 우리의 깨끗한 영혼이 더럽혀지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일로 해서 기도하는 일을 중지 당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자꾸 일이 생겨서 나의 소중한 자리를 악한 영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점점 안타까운 마음이 사라져 가고, '할 수 없지 않느냐?'하는 체념만이 늘어가고 있다.

전번에 일가족 17명을 데리고 월남한 최현실씨의 이야기를 수기 형식으로 읽은 적이 있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공산 사회에서, 그 동안 계속 살아온 최현실씨이다. 그런데 그녀가, 두만강을 건널 때 처음으로 하나님을 찾았노라고 고백한 내용을, 그 글에서 읽을 수 있었다.

그녀의 고백이다. 어렸을 때에, 주일 학교에서 듣기는 했어도, 오랜 세월 동안 잊어버린 하나님이었다. 그러나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그녀는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찾았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친정 어머니의 권면에 따라 신앙 생활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이것을 보면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어라고 하는 물고기는 태평양 바다 한 가운데에서 살다가도 자식을 낳을 때쯤이면 자기 고향으로 돌아오는 회귀본능(回歸本能)이 있다. 사람이 위급할 때에 하나님을 찾는 것은 보면, 그것은 본능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이 죽을 때에는 하나님을 찾는다. 이런 사실을 볼 때에, 인간이란, 하나님께 돌아와 의지해야(歸依)만 살 수 있는 존재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나면 쓰러질 수밖에 없다.

시편 기자는 '어떤 일을 당하던지, 너희는 하나님을 믿어라(시62:8)'하면서, '마음에 걱정이 있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께 털어놓아라' 말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사람은, 걱정거리가 생겨도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능력의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반면에 불신자들은 고민 거리를 털어놓을 대상이 없다. 물론 인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인간의 일 중에는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것보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훨씬 더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걱정하고 고민하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믿는 성도들은 해결책을 알고 있다. 하나님께 나아 와 부르짖어 기도하면, 문제가 풀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것을 완전히 버리지 않는 까닭에, 주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있다.

베드로와 안드레는 주께서 부르실 때에 배와 그물을 버리고서 예수를 따랐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오늘 우리가 생업을 포기하고 예수를 믿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삶의 중심이 하나님 말씀이어야 한다. 오늘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할 때에는 방해와 유혹이 참 많다.

바울은 고전 7장 30절에서 '행복이나 슬픔, 또는 재산 문제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하라'고 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문제로 해서 너무나 얽매여 살고 있다.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시는 분은 분명히 하나님이신데, 우리는 우리가 그 문제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줄로 착각을 하고 있다. 주의 뜻대로 사는 일은 뒷전으로 미뤄 놓고 있다는 말이다. 주의 일을 할 기회를 자꾸만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주의 일을 할 기회를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는 이중적인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주께 예배를 드릴 때에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두 가지의 교류가 있게 된다. 첫째는, 마음의 교류이다. 우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께 향하여 감사와 찬양하는 마음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뜻의 교류이다.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뜻을 살피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게 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일할 기회를 주셨다. 우리는 예배드릴 때마다 이 사실을 깨닫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할 기회를 주셨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믿고 사랑한다는 뜻이다. 주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여기시고, 우리를 부르셨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주님의 일을 할 기회를 주셨다.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살면,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 이 믿음을 얼마나 확고하게 갖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믿음 생활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우선,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려는 노력을 하기 바란다. 그러면 주님은 우리의 희망과 구원이 되시고 피난처가 되실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변하지 않는 한,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한결같은 사랑과 자비, 그리고 능력을 힘입게 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변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멀어 보이는 것이지, 하나님의 사랑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제일 큰사랑은, 우리에게 일할 기회를 주셨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드디어 때가 왔다!"고 말씀하셨다. 이 얼마나 놀라운 선언인가?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우리를 일꾼으로 부르셨다. 물론,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신다. 그러나 세상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주의 일은 할 수 없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세상 일이야 돈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하려고 야단이다. 그러나 주의 일은 품삯이 없기 때문에,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은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신다. 시편 기자도 그렇게 노래하고 있다. 우리도 이 사실을 믿는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이 땅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의 신령한 복입니다. 우리는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바라보면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바울 선생님은 '이 세상에는 유혹을 받을 기회가 많다'고 하면서, '그 기회를 바르게 이용하고 거기에 빠져들지 않도록 하라(고전7:31)'고,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다. 그리고 바울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지금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은 곧 지나가 버릴 것이다(고전7:31)'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한다. 세상 유혹에 넘어가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살던 지난 삶을 회개해야 한다. 물론 우리가 어리석게 생각한 탓이다. 눈앞의 이익에 그만 눈이 멀어서, 아니면 순간의 감정에 이끌려서, 이 세상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임을 분명히 깨닫고, 주님께 진정으로 돌아와야 한다. 몸만 달랑 주님 앞에 서서는 안된다. 마음을 주님께 드려야 한다. 그래서 우리 인간의 삶은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행복할 수 없노라 고백하고, 그 인생을 맡겨야 한다.

그리고 복음의 진리를 더욱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는 어리석은 생각을 몰아낼 수 있다. 아직도 우리 머리 속에 남아 있는 '이렇게 하면 되겠지' 하는 내 생각을 버려야 한다. 손해가 나고 억울한 일이 있을지라도, 주님의 명령이면 따르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믿음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지를 분명히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우리의 자세를 바로 가져야 한다. 어정쩡한 자세로서는 결코 복된 삶을 누릴 수 없다.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세상은 빠르게 지나가고, 일할 기회는 많지 않다. 오늘 드리는 이 예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순간을 아껴야 한다.

사장이 사원보다 먼저 출근하고 나중에 퇴근해야 그 회사는 일어난다. 사장이 잠잘 것 다 자고 먹을 것 다 먹어 가면서, 무슨 일을 할 수가 있겠는가? 하물며, 하나님 나라 일꾼인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말씀을 듣고 난 후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생활을 계속하면서 부지런히 일하게 되면, 어찌 복된 삶을 살지 못하겠는가? 세상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만을 따르도록 해야 한다. 욕심을 버리자. 주님이 주시는 대로 살자.

이제 우리는,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떤 일을 당하던지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 자신이 잘못해서 이루어진 결과에 대해서는 철저히 회개를 해야 한다. 그리고 무슨 일을 당하던지 그 일을 통해서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모든 일을 하나님 중심으로 해야 한다.

시간과 물질, 몸과 마음을 주님을 위해서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첫째가 주님이어야 한다. 물질 사용도, 우선 주님의 것을 구분해 놓은 후에 사용하도록 하자. 이 말에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지, 결단코 물질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쪼록, 우리는 주님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백성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면서, 충성을 다하시기를 축원한다.

충북 단양 영춘교회 주일낮 설교

[Top] [Cover] [Special] [Mission] [Untitle]
Picture

The Voice online No.21

email : forceman@chollian.dac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