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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입생 예비대학을 구경하고 있노라면 이들이 예비대학에 참가하여 도대체 무엇을 예비하게 될지 의문스러워진다. 아직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2월 중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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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대학의 경우는 단과대학별로 예비대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학생회가 주관한 이 예비대학에 참석한 S모군(20세.신입생)은 새로 시작될 대학 생활에의 기대와 꿈을 안고 선배들을 만났다. 그가 학생회실을 찾았을 때 학생회실은 담배연기로 너구리 굴 속 같았다. 인상을 찌푸리며 들어서자 사람좋아 보이는 몇몇 선배들이 신입생이냐고 물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몇몇 동기들의 얼굴을 익히며 분위기 파악 중이던 S군에게 웃옷 깃을 세운 한 선배가 다가와 말을 건다. "야, 너 새내기야? 아쭈, 대 선배님을 보고도 뻣뻣이 서있어? 요새 것들은 왜 갈수록 이 모양이냐?" 분위기가 점점 이상하게 돌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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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대학 H학과는 거의 모든 신입생들이 여학생이다. 이들은 선배들이 따라주는 술잔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처음 마셔보는 술을 만취가 되도록 마시는 바람에 부모님으로부터 단체로 외출금지를 당했다. 그래서 계속 이어지는 다른 건전한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고 한다. 이밖에도 부작용은 끝없이 많다. 작년에 과음으로 인해 모 대학 신입생이 사망했던 일도 우리 기억에서 아직 생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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