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커버인터뷰 남부개혁교회 강채식 목사, 광주한뜻교회 강상수 목사 "구역예배 공과가 교단에서 나온다. 이것으로 장년부 성도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이 구역예배 공과는 그다지 유익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성경 본문의 의도를 밝히기보다는 성도에게 도덕적인 행위를 강조하고 생활에의 적용점을 찾으려 든다. 올바른 성경 원리가 드러나지 않는다."
"대부분 교재가 선교단체에서 나온다. 그러나 이런 교재들에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주권 개념이 많이 빠져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을 강조하다 보면 우리의 책임 부분이 소홀해지기 마련이며, '열심'이 사라지게 되니까. 그러나 교인들이 참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알게되면 '참 열심'이 난다. 생명을 다한 열심이 생기는 것이다. '타락'에 대한 부분도 쉽게 다뤄지는 경향이 있다. 단체의 목적에 유리하도록 교재가 형성되는 최근의 흐름이 참 큰 문제다." "신앙의 표준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가지고 교인들에게 교리를 배우게 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가르치는 이에게도 공부가 된다. 물론 생명력 없는 교리 공부라면 그것도 문제가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은 빼버리고 어물쩍 넘어가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완화시키고, 변질시킨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성경공부 교재는 정확하게 사상서로 제공되어야 한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형성하고, 이 세상은 무엇이고 나는 어떤 존재이며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그러한 '세계관'을 형성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너나 나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성경이 하는 이야기라며 중구난방으로 떠들어대면 허공에 떠버린 생각들만 가득 차게 된다."
"기초적인 것을 다 안다? 결코 그 상태는 '다 아는' 것이 아니다. 열심 있는 대학부 4학년들을 모아 함께 공부한 적이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교회에서 열심을 다하고 수많은 성경공부와 세미나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생자의 생활, 구원의 확신이 그때까지도 서 있지 않았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자기는 알고 있다고 하는 그 착각이 가장 위험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교리를 가르치다 보면, 쉽게 말해서 사람이 안 모이고 돈이 안 걷힌다. 딱딱한 설교도 마찬가지 현상을 가져온다. '찡'한 설교와 위안 주는 설교만을 선호하는 교인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들의 입맛에 맞추는, 이용자에게 친절한 교회, 즉 실용주의와 경영학에 입각하여 고객에게 친절한 교회의 태도 변화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이다." "교리를 가르치지 않으면 더이상 장로교라 할 수 없다. 순복음과 다를 바 없다. 교리는 단순한 이론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다. 역사를 통해 계시된 것들을 정리해놓은 것이다. 교리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 없다는 것과 다름없다." "개혁된 교회에게는 이단의 도전 앞에서 검증된 교리가 있다. 때문에 이같이 검증된 고백서와 교리서의 관점으로 교회를 보아야 한다. 교인들이 '성경을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그것은 이단도 다 하는 일이다. 교리는 우리가 믿는 바이고 고백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총회 자체가 이런 것들을 제재·점검할 수 있는 힘이 없다. 교리 교육보다는 좀더 자유롭게 열린 교회를 지향하는 추세를 따르는 사람들로 총회가 이루어졌으니…. 미국에서는 개혁 교회라면 의무적으로 교리 교육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한국 교회에서는 좀 다르다. 총회에서도 '알아서' 하도록 한다. 한국에선 교리 공부가 거의 사몰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
|
Copyright(c) 1997, Voice21.net. But All right no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