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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임꺽정 패거리

음악 선교단 CCM이 올린 작고 야무진 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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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찬양 CCM

주에 청년 열정의 꽃이 하나 더 피었다. 상업적이고 퇴폐적인 대중 문화에 방황하는 청소년들, 잘못된 세계관으로 신앙이 흔들리는 청년들, 진정한 기독인의 문화를 잃어버린 교회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음악 선교단 '예수찬양CCM'은 크리스천 음악을 통해 그들에게 올바른 신앙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 주고픈 음악 사역자들의 모임이다.

'예수찬양CCM'의 스튜디오는 강필선 단장(월광교회)을 비롯한 스무 명 남짓의 단원들이 각각 자비를 털고, 대출도 받고, 빚까지 내서 꾸며졌단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칫 모험일 수도 있는 기독 음악 사역에 뛰어든 그들의 각오를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짐작힘겨운 출발, 희망찬 미래

그들에게는 원대한 소망이 있다. 교회 순회 콘서트, 기독 문화 운동 차원의 다양한 콘서트, 전문 음악인 육성을 통한 기독 문화 사역의 질 향상, 그리고 CCM 음반 제작에 이르기까지를 포괄하는 평생 사역이 그것이다.

특히 '예수찬양CCM'은 기존 음악 사역자들이 음반 제작이나 콘서트를 통해 '성공'하는 것에 너무 집착하는 데 반대한다. 음악 사역에 재능과 비전을 가진 젊은이들을 발굴하여 양성하고, 교회나 단체에 악기를 대여하거나 교회 순회 공연을 계속하면서 기존 음악 사역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그들의 소망이다. '예수찬양CCM'이 이러한 포부를 갖게 된 데는 교회 문화의 후진성과 안일함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대안 제시의 의미가 있다. 강 단장은 그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교회가 무엇인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 정말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야 할 것은 건물이나 땅이 아니라 청년이다.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께서 웅장하고 멋진 교회의 보좌에 앉기를 바라실까? 아니다. 진정한 감사와 기쁨으로 드리는 찬양의 예배야말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 것이다. 이것은 청년에 대한 투자와 육성없이는 힘들다. 여러 분야에서 재능있고 비전있는 청년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전문적으로 교육받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교회가 세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오늘날 교회는 상업주의와 인본주의로 물든 대중 문화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무조건 기피하고 정죄하는 것만으로는 대적할 수 없다는 말이다. 오히려 교회는 그러한 대중 문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문화를 주도해야 할텐데, 지금같은 소극적인 태도로는 계속해서 세속적인 문화에 잠식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강 단장의 주장이다.

교회가 운영하는 찬양팀이나 음악 선교단이라고 해봐야 전문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교회 내의 활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계속적인 지원이 없기 때문에 전문 사역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얼마간 활동하다 그만두기 마련이다.


땀으로 빚어지는 영성

강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찬양에 있어서 음악적인 방법에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강 단장은 교회 내에서 음악에 대해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불협 화음이 생기는 이유를 '찬양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설명한다.

"찬양을 하는 데 악기나 음악의 종류를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로 시작하는 시편 8편은 유명하다. 성경을 보면 시작부에 '다윗의 시, 영장으로 깃딧에 맞춘 노래'라고 쓰여 있다. 주목할 것은 '깃딧'이라는 악기인데 이것은 블레셋 사람들이 바알이나 태양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술을 마시고 노래하면서 켜는 악기라고 한다. 사탄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쓰는 악기이니 얼마나 부정한가. 그런데 다윗은 이 악기의 선율에 맞춰 시편 8편을 노래한 것이다. 메탈 음악이나 전자 기타가 저질 대중 음악을 대표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찬양하는 사람의 영성이지 악기나 음악 장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 단장은 음악 사역자의 '영성'에 대해 '땀'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한다. 하루 몇 시간씩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드릴 수 있는 음악은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땀흘렸을 때 발할 수 있는 것이란다.

"끊임없는 연습과 열정 없이 얻어지는 소리는 믿을 수 없다. 목회자가 연구와 깊은 사색 없이 살아 있는 설교를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음악 사역자로서 기도와 말씀 묵상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어떤 분야의 '사역자'든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겠다."


닻을 올리다

이들은 6월 중 북한 동포를 위한 사랑의 쌀 보내기 순회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 지역 기독 신문사 '기독교호남저널'이 주최하고 '예수찬양CCM'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이들에게 있어서 기독 운동 차원의 첫 번째 콘서트인 셈이다. 5월 말까지 2차 단원 모집을 마치고 진용을 정비한 후에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수찬양CCM'의 식구들은 스스로를 '임꺽정 패거리'라고 부른다. 산적같이 생겨 마치 임꺽정을 닮은 강 단장의 외모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패한 대중문화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젊음을 밑천 삼아 일어선 자신들의 패기를 빗대어 하는 말이리라. '산채'에 놀러오신 분들에게는 극진한 대접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마디 건네는 모습이 멋스럽다. 크리스천 음악으로 교회와 청년을 일으키고 세속 문화에 대적하겠다는 예수찬양CCM의 대의가 하나님 안에서 승리하기를 기도한다.

강정룡 기자

북한동포를 위한 사랑의 쌀 보내기 순회 콘서트

이별이 너무 깁니다. 단 1초의 이별에도 세상은 눈물의 바다가 되는 법인데. 어언 반 세기가 지났습니다.

연 이태에 걸친 홍수피해로 인해 '어제는 죽, 오늘은 물'로 끼니를 때울 정도로 북한의 식량난은 극에 달해 있다고 합니다. 이는 행함 있는 사랑의 실천을 요구하시므로 우리 민족의 통일을 이루시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요, 기회입니다. 기회는 오늘, 지금 잡아야 합니다. 어린 시절 홍수에 떠내려간 징검다리를 놓듯이, 같은 핏줄·같은 언어·같은 얼굴이라는 징검돌을 조심스럽게 놓아야 합니다.

이처럼 끊어진 남북간의 징검돌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북한 동포를 위한 사랑의 쌀 보내기 콘서트'를 마련하였습니다. 온 교회와 성도가 기쁨으로 동참하셔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통일 한국을 위한 마지막 눈물 한 방울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콘서트 가능한 날짜

 6월 8, 11, 15, 18, 22, 29일

광주 시내권 교회를 우선적으로 접수합니다. 순회 집회 후 광주 전 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연합 콘서트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시간: 주일 밤, 수요 밤 (PM 7시∼9시)

 공연문의 : (062) 954-4171∼3

팀조직

  지도목사 : 이준행 (초록빛교회)

  단장 : 강필선 (월광교회)

  총무 : 안신 (서림교회)

  기획매니저 :노재수(빛과소금교회)

  사무간사 : 박주영 (서현교회)

  음악디렉터 : 김겸직 (월광교회)

단원

피아노 : 이숙현   신디 1 : 김은옥

베이스 : 박영렬   신디 2 : 구희정

퍼커션 : 김겸직   드럼 : 노재수

싱어 : 노희자, 이지영, 박주영, 안신 고은아, 박애순, 양호일, 김유은 김명래, 정영희

엔지니어 : 김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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