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ure  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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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되고 있는 '사랑'

나는 솔직히 '좋은생각'과 같은 수필집이 탐탁치 않다. 그곳에 씌여진 말들은 정말 수긍이 가는 부분이 많고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더러는 하나님에 관한 글을 발견할 수도 있으며, 성경말씀도 눈에 자주띈다. '좋은생각'은 심지어 다음과 같은 귀한 말을 써놓았다.

"사랑은 모든 것을 풀어주고 덮어주며 우리를 낮추는가 하면 높이고, 약한가 하면 강하게 합니다. 우리에게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산을 옮길만한 힘이 있고 지혜와 능력이 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합니다. 사랑을 마음에 품읍시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세상을 보고, 그 사랑으로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랑으로 일을 합시다."

그러나 '좋은생각'은 '사랑'을 오해하게 만든다. 하나님의 사랑이 없이는 사람에게도 사랑이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게 만든다. 아무리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정의를 잘 써내려왔다 해도 그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면 그것은 희망사항에 불과한 '그림의 떡'인 것이다. '좋은생각'은 이 한 해 동안 '그림의 떡'을 많이 담을 것 같다.

"좋은생각에서는 이 한 해 동안 사랑의 이야기를 책 속에 많이 담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와 이웃에 사랑의 모습을 보일 기회도 가질 것입니다. 좋은님들과 함께."

용수형과 같은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이 우리사회에 계속 늘어나고 있나보다. '좋은생각'과 같은 수필집이 계속 창간되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그 수많은 '용수'들이 전부 교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교회를 욕하고 싶은 마음은 결코 없다. 다만 교회의 구성원인 바로 '내'가, 그리고 '당신'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것이다.

나는 지금 용수 형의 연락처를 찾기 위해 수첩을 뒤적이고 있다. 그때 해야 했던, 그러나 하지 못했던 귀한 이야기를 그에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다. 그 이야기가 끝나면 나는 자신있게 말하리라. "형! 저녁사줘."(V)


글 : 전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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