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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7

 

 

 

 

 

 

  

■커버인터뷰

96년, 우리는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

 

내실있는 내적성장을 기대하며

최문진 / GBT 간사최문진 / GBT 간사
GBT : 한국해외선교회 성경번역 선교부

95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도 선교부분에 있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얼마 전 기독단체가 북한의 식량공급에 참여한 일도 있지만 한국기독청년들이 북한 동포에 대해 많은 열정을 가지고 그들에게 성경을 보내는 운동도 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세계 선교에 대해서는 중요한 위치에 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정작 교회의 젊은이들은 줄어만가고 있는데 밖으로 내세우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국민성 때문에 대내적인 선교는 여러 면에서 부족한데도 선교는 국제화, 세계화되어 가기만 한다. 근본적으로 기독교적 가치관과 사고관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교가 말씀 위주만이 아닌 생활 자체에서 비롯되어야 하는만큼 기독교적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작년 SM2000 이라는 선교대회를 열었지만 겉만 화려하고 실속없던 모습들이 많았다. 통역사도 많이 부족했었고, 정작 중점을 두어야 할 선교회의에서는 선교사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2년마다 열리는 '선교한국'은 선교의 동기부여 뿐만아니라 실제적으로 자기 재능에 맞게 갈 수 있는 선교단체까지 열람할 수 있다. 또한 선교한국본부의 주관하에 선교한국 각 단체들이 서로 연결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현 사고로는 세계선교에 이어지기는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의 성향을 잘살려 세계선교에 사용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보다는 내년에, 또 계속적으로 내적 성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다. 이 확신 속에서 96년에는 전도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교회는 끊임없이 국가를 끌어 안아야 한다

정석진 / 개혁신학연구원정석진 / 개혁신학연구원

한 해 동안 김영삼 문민정부를 돌아보면 시대 변혁기를 가져온 의미(금융실명제)는 있으나 기독교 테두리 안에서는 지적할 일이 많다. 대통령 직책상 국민 여론을 중시한 나머지 장로라는 직분을 가진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바른 주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또한 DJ를 너무 의식하는 것 같다. 자기 소신껏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떳떳히 정치를 하지 못한 모습이다. 정부 또한 쌀문제, KEDO와 같은 대북한 정책에 있어서 이익관계가 대변되어 본질적인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 물질적인 지원만 해주면 통일이 되고, 또 그러한 지원에 결실을 보기를 원하는 남한의식과 통일 문제는 생각지 않고 이러한 도움에 이익만 차리려 하는 북한 의식의 차이가 큰 문제다. 정부가 풀어나가야할 문제는 다음과 같다. 부의 평등한 배분으로 경제적 부분에서 서로간에 마찰이 없어야 하며 고급관리, 요직에 있어 인재등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교회가 정부와 사회를 리더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물질이 우선시 되어버린 사회구조 때문이다. 하나님의 절대권력이 정부와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다. 한국교회가 세속화되고, 사회발전이나 자체발전에 치중한 바람에 정치나 사회를 리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와 세속의 구별이 확실해져 그것의 종국이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되어가는 과정에서 교회는 끊임없이 국가를 끌어안아야 한다. 세상 힘의 논리가 아닌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 우리의 삶이 개혁되고 거룩해지며 성결되어져야 할 것이다.

 

전인교육을 지향하며

김병모 / 광주 숭일중김병모 / 광주 숭일중

1995년은 다른 해 보다도 정치적으로 혼란했고 교육계에 있어서도 새바람이 불어서 여러면으로 획기적이고 일이 많았던 해가 아닌가 한다. 군사정권 이후에 정상적인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못했고 교육이 하나의 정치적 시녀처럼 되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가지고 왔었는데 정상적인 교육의 궤도로 가려는 내년부터 실시하게 될 금년의 교육개혁에 어느 정도의 기대감을 가지고(잘 되어질 지 약간의 의아감도 있지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참교육은 인간을 인간답게 길러가는 전인교육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영재교육,엘리트교육, 특수교육 등 '있는 者' 중심으로 교육이선행되어 교육다운 교육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참교육을 안심하고 시킬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첫째로 정책이 안정되어야 한다. 정책이 신뢰성을 잃어버리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6차 교육과정 개정안도, 대학 통합화 정책도 이랬다 저랬다하니까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다. 학내 폭력문제도 사회적인 불만욕구나 자기의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니까 나타나는 것이다. 정상적인 교육이 자리잡는다면 그런 것은 근절될 수밖에 없다.

청소년 선도문제, 교육과정, 입시문제는 삼위일체로 직결된다. 그러나 지금은 知만 앞세우고 仁.禮를 모르기 때문에 한국적인 긍지를 가진 '큰사람'이 되지 못한다. 우리나라 교육에 종사하는 전문직이나 선생님, 그리고 모든 관계자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정부에서도 그러한 분들이 힘을 써 교육에 자기의 철학을 다할 수 있도록 충실히 해줘야 이 나라 교육이 살고 청소년 문제도 좋아질 것이다.

 

나 말고 타인을 위한 생활이

석창원 / 광주 기독교 윤리 실천운동 간사석창원 / 광주 기독교 윤리 실천운동 간사

작년 한 해는 가슴아팠고, 놀랬고, 심지어 경악을 금치 못했던 일이 많았다. 삼풍, 대구 도시가스, 부산 철도... 모두 다 자기가 해야 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데서 오는 일들이다. 일단은 사람들이 실수를 해서 일어난 일들이니까 말 그대로 人災인 것이다. 이러한 정직결여와 부도덕의 근본원인은 가족계획에 있다고 생각한다. 핵가족화가 되다 보니까 철저한 개인주의가 되어 공동체성이 형성되지 못한다. 가족계획이 없어지면 공동체성이 되살아나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생각할 수 있다. 나만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가족계획에서 온 것이다. 물론 다른 교육같은 캠패인도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것은 다 해왔다. 그리고 교회에서 사회적 책임에 관한 부분들을 철저하게 교육시켜야 한다. 아직도 기복적인 신앙과 개인주의의 신앙이 성행하고 있는데 그것을 빨리 탈피해야 하고 교회에서 우리가 더불어 사는 이웃에 관한 부분들을 신경써 교육시켜줘야 한다.

사회적 공동체성을 다시 인식하게 되고 그런 것들로 인해서 나 말고 타인을 위한 생활이 되어지면 이러한 불성실한 태도는 없어져서 사회적인 인재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나라 4분의 1이라는 기독교인들이다. 이 기독교인들이 정직하고 올바르게 하나님의 뜻대로만 산다면 이 사회는 혼란하지 않고 오히려 풍요롭고 안정된 나라가 될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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