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오해풀기(1/3)

흔히 CCM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엉뚱한 논쟁으로 흘러들곤 한다. CCM 수용론과 반대론이 그것이다. 어느 쪽이 옳은 주장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지금 중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논쟁은 CCM의 본질을 오해함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CCM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의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순서이겠다. 그러나 그 정의라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CCM에 대한 그럴듯한 정의는 몇가지가 있다. 보편적으로 CCM은 크리스천의 대중음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CCM은 대중음악에 대한 크리스천의 새로운 보금자리 찾기가 아니다. 교회의 새로운 음악적 물결에 대한 수용도 아니다. 클래식한 기존 복음송과의 자리 다툼은 더더욱 아니다.

CCM은 그 원어 뜻 그대로 '현대 기독인의 음악'이다. 그렇다면 '현대'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음악 스타일이 현대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대중가요같은 음악의 형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노래가 바로 이 시대에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주권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현대인 것이다.

CCM은 왜곡되고 굴절된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세우고 온전히 따르기를 원하는 자들의 노래이다. 그들의 희망이 CCM이라는 형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결국 CCM은 언제부터인지 교회 문화속에만 갇혀버린 그분의 노래를, 곧 이사야 43:21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그분의 찬송을 떳떳히 세상에 외치는 것이다. 그분을 자랑스러워하여 어쩔 줄 몰라하는 크리스천들의 뜨거운 몸부림이요 발버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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