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오해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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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새로운 소망


우리의 현실은 주님을 우리끼리 높이고 즐거워하는데 그쳤다. "번쩍거리는 교회에는 천국행 엘리베이터가 있다. 들어가고 싶은가? 입장료는 선불이다." N.EX.T 'World' 중에서 'The age of no god'의 일부분이다. 그들은 비웃으며 질책한다. 우리가 시대의 종말을 이야기하면 그들은 되묻는다. 누구 때문이냐고.

요나가 부르심을 피해 배를 타고 도망가고 있을 때 불어오던 태풍을 기억하는가? 시대의 재앙에 대한 책임을 전하지 않고 도망하는, 그들을 외면해버리는 모습이 우리에게도 있진 않은지 돌아볼 때이다.

우리 CCM 또한 그 질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주요 앨범 몇 개를 두고 가사를 뜯어보라, 세상과 현실에 대한 조망과 대안으로서의 노래가 얼마나 있는가. 복음은 있으나 외쳐지지 않는다. 국민의 4분의 1에 달하는 기독인의 시장에 안주하여 세상과의 커뮤니케니션은 따로 떨어져 있는 현실이다.


이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CCM의 나아갈 바에 대한 논의와 보다 실제적인 이야기들로 그 논의를 구체화시켜야 할 것이다. 장르의 문제가 아니라 음악 속에 담긴 가사의 방향과 포인트, 전달력의 가감, 그리고 메세지의 전달 여부에 대한 실제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루터와 쯔빙글리는 라틴어를 몰라서 성경을 번역했던 것일까.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노랫말들을 우리는 꿈꾸어야 한다.


CCM의 참 정신이 단지 도구의 유용화가 아니라, 참다운 기독정신의 발현과 자유로울 수 있는 크리스천이 되게 하는 것이라면, 정체되어 있고 권위만이 떠다니는 한국 기독교 내에서 이 땅의 종교적 관습을 뒤엎는 시도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참다운 신앙고백으로서의 삶을 우리가 접하는 모든 문화 환경 속에서 펼쳐 내야 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의 개혁을 어떻게 펼쳐낼 것인가. 김진홍 목사는 개혁의 시작이 본질을 살피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이제는 모든 논의의 촛점이 보다 본질적인 데로 돌려져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불러야 할 노래, 누려야 할 음악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물음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대상없는 질타에서 벗어나 발전지향적인 합의를 해야한다. 우리 삶이 결부된 그 고백을 펼쳐내는데 있어서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사와 고백을, 관습과 외워진 고백들이 아니라 우리의 진솔한 언어로 노래부르기 위한 바램인 것이다. CCM이 단지 현대 음악을 도구로 삼은 선교의 방식이라는 생각은 정말 큰 오해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이 타협되고 변질되어 버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CCM의 진정한 성공(?)여부는 예수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현대적인 이해와 실천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음악은 현대적인데 가사는 항상 정체된 세계에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여전히 흘러간 노래일 뿐이다. 우리의 오늘과 현실에 충실한, 그리고 이 땅의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천국을 소망하는 노래들, 그래서 이 땅을 바꾸어 버릴 노래들, 그러한 노래들을 우리는 소원하고 기도하는 것이다.(V)

글 : 정 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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