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21 Logo

 Voice21 No.13

 

 

 

 

 

 

  

■ 탐방 인터뷰 - 이영제 목사


저는 세상 사람들과 하나님간의 중매쟁이입니다.


KCM 대표, 이영제 목사
KCM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KCM은 Korea Computer Mission 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말로 바꾸어 말하면 '한국 컴퓨터 선교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라는 도구를 사용한 선교단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컴퓨터' 라는 말의 어감이 처음엔 강했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크게 부담이 없고 '한 번 들으면 잊지 않는다' 라는 주위의 권유에 의해 명칭을 KCM으로 정했습니다. 1986년에 시작해서 올해 10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90년에 Ketel(지금의 HiTEL), PC-Serve(지금의 천리안)에 KCM 동호회를 설립했습니다. 현 선교회는 전문인 사역 개념으로 15명이 사역하고 있고, 정회원으로 100-200명 정도가 있습니다. PC통신인까지 합하면 2-3만명 정도 될까요? 솔직히 말씀드려 KCM에 관심있는 모두가 KCM 회원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KCM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분도 위 2-3만 명에 속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협력하는 사람들을 소개해주시죠?

PC통신을 통해 KCM이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시솝, 부시솝 게시판 담당자들은 컴퓨터 통신 운영위원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자원봉사 개념의 조직, 소그룹 모임이 있습니다. 또 얼마전 인터넷 홈페이지 팀이 조직되었습니다(한 10명 정도). 전문사역, 모임형태의 구성에 따라 전문적 소그룹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선교의 중요성은 무엇입니까?

해외선교 때 매우 중요한 것은 자료전송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자료전송의 도구로 그 동안 Fax를 이용했는데 Fax 사용은 상당히 귀찮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E-mail을 이용합니다. E-mail을 이용하면 서로 간의 정보교환이 빠르고 신속하며 편리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디스켓을 우편으로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디스켓의 내용물을 주고받습니다.

인터넷 선교의 또한가지 중요한 것은 '교회 홈페이지' 입니다. 교회 홈페이지는 단순히 교회를 홍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선교사를 지원하는 또하나의 선교지원 통로입니다.

인터넷을 선교의 도구로 이용한다면 다음과 같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어느 나라를 전도하기 위해서는 그곳 실정에 맞는 '전도지 작성'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곳 언어 및 문화배경을 모른 상태에서 전도지 작성은 상당한 어려움과 시간적 피해를 동반합니다. 이럴 때 "전도를 위해서 OO나라의 번역 및 전도지 작성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좀 도와주십시오." 라고 교회 관련 홈페이지 및 기독 유즈넷에 자신의 형편을 띄웁니다. 그러면 OO나라에 대해 정통한 국내 기독인이 그것을 보고 전도지 작성을 위해 여러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현지 선교지와 국내 교회가 하나로 연결된 것입니다. 전방과 후방이 서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통신상 음란물에 대해 '기독 통신인'으로서 어떻게 보시고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우리들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처음 매체가 나타나면 상업주의가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CD-Vision이 만들어지고 난 후 CD안에 들어갈 내용물이 처음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자극시키는 것을 담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정리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인간의 말초신경을 자극해봐야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건전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정화될 것입니다. 인터넷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은 가면 갈수록 좋은 모습으로 정착되어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독인으로서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극히 성경이 이땅 위에 뿌리 박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성경이 회복하면 됩니다. 말씀 그 자체로 돌아서면 음란 뿐 아니라 더어려운 문제도 해결될 것입니다.


목사님은 어떻게 해서 '컴퓨터'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까?

본인은 원래 컴퓨터를 알지 못했습니다. 선교회를 만들면서 컴퓨터를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주변에서 만류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전체적으로 선교의 비전을 갖고 미래의 힘이 있는 선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인 자신은 컴퓨터 찬양주의는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지 않으시면 컴퓨터에 관해서는 언제든지 그만 둘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과 세상 사람들 간의 중매쟁이입니다. 저는 하나님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에 대해서는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그들과 만나면 오직 컴퓨터 이야기만 합니다. 내가 그곳에 끼어 들어갈 공간이 없었습니다. 나는 그들의 대화를 알아듣고 끼어 들어가기 위해 컴퓨터를 배웠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기독교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십자가는 세상 안에 있지만 담을 쌓는 것은 교회인 것 같아 보입니다. 교회는 실제로 세상 가운데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 속에 융화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의 빛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터뷰 : 임원택, 오요한

  관련기사 

 

컴퓨터 통신, 인터넷과 한국 기독교

 

컴퓨터로 선교를, 인터넷으로 선교를

 

 


Copyright(c) 1997, Voice21.net. But All right not reserved.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God's people. Amen (REVELATION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