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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9

 

 

 

 

 

 

  

■ 특별인터뷰- 선계명 목사

"S.C.E는 이단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자 합니다."

 

S.C.E가 얼마 전 새롭게 출범했다. S.C.E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 전담 간사님이신 선계명 목사님을 만나 보았다. S.C.E 취지 및 앞으로의 계획들을 들어보았다.

 

S.C.E라는 단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S.C.E는 Student Christian Endeavor 의 약자로 "그리스도를 위해 스스로 일하는" 선계명 목사 : S.C.E 전담 간사학생신앙 운동체 입니다. S.C.E가 설립된 동기로는 신사참배 때 몇몇 기독 젊은이들이 "우리가 이러면 안 된다. 바로 각성하자. 바른 성경 적인 신앙을 확립하자." 라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이 교회 안에 흡수되었고 교회에서 S.C.E를 끌어다가 학생회란 칭호로 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마치 교회의 정식적인 기관으로 출발한 것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교회에선 일반적으로 학생회 그러면 S.C.E라 합니다. 일부 선교단체나 기독단체의 학생들이 S.C.E를 껄끄럽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새로운 선교단체도 아니고 선교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지 않습니다. S.C.E는 구역예배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 내에서 S.C.E가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필연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단 사이비로부터 우리 학생들을 보호한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럼 캠퍼스 내 이단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가령 S.C.A라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통일교인데 원래는 ICCP라고 출발했습니다. 이들을 임기응변적으로 용어를 바꿔가면서 학생들을 혼돈 시키고 있습니다. 이단들은 보통 학교마다 15개정도 있고 어떤 곳은 30개정도 되기도 합니다. 기독 종교 단체가 열 댓 개정도 되는데 이단과 비교하여 전체적 비율을 따진다면 절반정도 됩니다. 다락방, JMS, 새벽별, 통일교, 안식일교회 등 수없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단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까?

대부분 원서를 써서 제출할 시기에 모든 단체가 굉장히 시끄러울 정도로 전도합니다. 한가지 주시해야 할 이단이 있습니다. 동신대, 광주대, 호남대로 이 세 군데 학교 안에 기독학생회가 있는데 이 기독학생회는 무료성경신학원의 이만신 목사한테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무료성경신학원으로 성도들을 끌어다가 성경에서 비유를 푸는 방법만을 가르칩니다. 그후 '자기의 교주만 진정한 구원자다.' '교주를 믿어야 144,000명안에 들어 구원을 얻는다.' 라는 주장과 함께 미련한 사람은 비유를 깨닫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교묘한 성경공부교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기독학생회'라는 이름 하나를 보고 별다른 의심 없이 가입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일들에 대해 어떠한 대응책을 취하고 있습니까?

일차적으로 그러한 단체들에 대해서 본인이 접근을 하며 교재를 합니다. 인사도 하고 성경공부에 참석해 봅니다. 처음에는 이단인지 아닌지 모르기 때문에 먼저 접근해서 그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작년엔 광주대학 기독학생회에서 15명을 뽑아 냈었습니다. 그때 상황을 잠깐 이야기하면 먼저 우리 개혁 측 학생들이, 잘못하여 이단에 빠진 학생들을 알아냈습니다. 그후 그 학생과 연락하여 개인적으로 그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문제가 있다. 네가 그리스도를 알고자 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우리도 이런 모임을 하고 있으니까 우리 안에 와서 하도록 해라." 이와 같은 방법으로 그를 도와줍니다. 대부분 그 이후(이단을 탈퇴한 후)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협박이나 공갈이 많습니다. 심지어 어떤 형제는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까지 받았습니다. 이단들 그 특유의 협박인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인다."는...

 

S.C.E 전담 목사님으로서 기존의 S.C.E의 미흡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어떠한 지도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제일 큰 문제가 인적ㆍ물적 부족입니다. 시간이 가면 교회들이 물질적으로 협조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사무실이 있는데 사무실 안에 상주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입니다. 또 많은 학생들이 간사로 헌신하고자 하는데 물질이 부족하여 곤란한 형편입니다. 여러 교회에서 조금만 지원해 준다면 각 대학에 간사들을 두 개나 한 개 조로 묶어 파송할 수 있습니다. 각 간사들이 본격적인 사역을 하면 광주 시내 어느 선교단체 못지 않게 크게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S.C.E는 교육과정과 교재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희들은 그것에 대해 오래 전부터 구상했었고 그것에 대한 자료준비도 다 되었습니다. 다만 그것을 출판할만한 자금이 부족합니다. 해마다 사정은 호전되어 가고 있긴 합니다. 홍보가 달라지면서 협조도 늘었으며 준비하는 예비간사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습니다.

 

S.C.E가 기존의 선교 단체나 각 캠퍼스 내의 기독교 모임들과 마찰을 겪지는 않았습니까?

아직까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캠퍼스에 들어가면 경계심을 많이 줍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은 '교단'이라는 확실한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UBF 이외의 선교단체들은 교회 밖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개 교회에 있는 연약한 학생들을 데려가서 그들을 세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UBF에게 안 믿는 학생들을 전도함에 있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개혁교회 학생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아직까지는 마찰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높이고 섬기는 모습, 그런 관계가 중요합니다.

 

캠퍼스 내에는 많은 기독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연합한다면 캠퍼스 내의 여러 이단들과 퇴폐문화를 넉넉히 전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호기협(호남대학교 기독 협의회)의 경우 선교단체와 교회가 잘 연합하고 있습니다. C.C.C, S.C.E, ESF, 예수전도단 등의 단체들이 점차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외 다른 대학들은 이러한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커다란 선교단체는 작은 기관과 연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몸집이 커버린 기관이 작은 기관과 연합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개인 플레이입니다. 힘이 비슷하게 되었을 때 접근하면 잘 받아 주는데 한쪽이 너무 거대하므로 다른 한쪽에서 감당을 못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또 다른 문제점은 울타리를 치려드는 간사님들에게 있습니다. 학생들은 개방적이지만 간사님이 자기들을 지도하는 코치이기 때문에 간사들의 말을 따릅니다. 학생들 자신은 이렇게 하고 싶은데 간사들이 싫어하는 것 같으면 그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조금 폭넓게 수용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간사님들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 이상의 개방과 수용보다는 여기까지만 해라 그런 식이죠.

 

캠퍼스 내에 기독인 들이 연합할 수 있을 만한 방안이나 어떠한 묘책이 있으십니까?

각 대학마다 기협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기협을 이끌어 가는 임원단들에게 그것이 달려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기협에 가서 강의나 메시지를 전달해 줄 따름이기 때문입니다. 기독학생들의 전체 연합예배가 일년에 두 차례 정도 있습니다. 그때 기협은 세미나를 한다든가 예수찬미를 합니다. 그런데 모임이 있을 때마다 기대보다 매우 적은 수가 모일 따름입니다. 때문에 많이 모이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것이 좀 안타깝지요. 그래도 선거 철에는 모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다들 인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C.C에서 총 학생회장 후보가 나온다면 다 밀어주겠다 그런 식이죠. 다른 건 몰라도 총 학생회장의 선출에 관해서는 욕심을 내는 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러한 기협을 이끌어 가는 임원단들과 그리고 선교단체들의 기협의 모임 유무가 캠퍼스 내에 기독인 들의 연합의 가능성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교회와 선교단체 사이에서 갈등하고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지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그들은 교회로 이끌어 내야 한다고 권해주고 싶습니다. 이 같은 일은 선교단체의 PROJECT를 검색하고 잘 활용하면 성공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훈련받은 간사들을 수용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교회의 성경교육은 지식위주입니다. 전투적인 제자 즉, 아는 것을 실천하며 전도하는 능력을 갖추고 선교에 힘을 쓰는 이들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편만하고 고지식한 자만을 양성할 따름입니다. Q.T.중심인 교회도 전투적인 것이 미흡하고 제자화 과정과 현장침투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선교단체를 통해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훈련시키는 것은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교회를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 조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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