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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9

 

 

 

 

 

 

  

■부질부질


저희 사무실로 아래와 같은 편지가 왔습니다.

처음 "부질없는 소리"를 받았을 때 전 비관적으로 생각했거든요."지금은 젊은 혈기로 뛰어들고 지탱해 나가고 있지만, 얼마 안 있으면 쓰러질 걸." "누가 누굴 깨우치는 걸까? 과연 부질없는 소리를 내지르는 이가 있을까? 그 사람은 누구?" 시간이 갈수록, 부질없는 소리를 접할수록, 저의 못된 생각들이 무너지는군요. 현상을 바라보는 저의 시각이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긍정과 희망이 결여된 시각에서 파생된 시각일 뿐... 사회 모순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 같구요 크리스천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래요. 부족한 손길로 큰일을 한다는 게 여간 어려울 텐데, 좌절하거나 쓰러지지 말아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대와 희망을 품고 기도하는 이들이 있음을 잊지 마세요. 화이팅! 하늘을 향해 손가락으로 휘저으며 외치는 "부질없는 소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군에서 보낸 편지였습니다.

주일예배 후 지친 몸을 이끌고 텅 빈 사무실에서 케이블 TV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보며 쉬고 있을 때 일주일마다 군에 있는 또 다른 형제에게 전화가 옵니다. 전화통화는 간단합니다. "뭐해요?... 그래요?... 여기 쪼금 추워요. 한 영하 15도 됩니다. 아그들 뭐하고 있나요?" 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으례히 일주일마다 전화하길래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군대 많이 좋아졌다. 그리고 매주마다 전화하는 걸 보니 그곳은 전화하기 쉬운가 보군.." 사실 다른데 보다는 여건이 좋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한마디에 저는 놀랬습니다. 한 통화 전화하는데 2시간을 서서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위 2명의 군대지체들은 우리가 쓰러지지 않게 받쳐주는 커다란 기둥임을 저희들은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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