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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5

 

 

 

 

 

 

  

기도 외에는....

신앙잡지 중 『빛과 소금』이라는 잡지가 있다. 이번 10월호 서두에 김영삼 장로 대통령에게 올리는 공개서한의 글이 있다. 한영교회 김경래 장로가 쓴 편지겸 기도문이다. 그것의 주요내용은 대통령을 위한 기도운동에 관한 글이다. 뜻이 있어 기도하는 분들은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나라의 사정을 걱정하고 있다. 1994년 2월 25일 김영삼 대통령 취임연설에서 "하나님"이라는 말이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이후 "부처님 오신 날" 에는 모든 사찰과 절에 커다란 등을 달아 주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지난 지방자치 선거때 대통령이 장로님으로 있는 민자당에서 전국 선거를 위해 경신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경신회는 "신을 공경하는 모임"의 뜻을 가진 모임인데 전국의 무당, 박수, 점쟁이 등 5만명을 모아 신을 공경하는 모임을 갖었다. 왜 그러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만의 총통은 이등휘 장로다. 대만은 기독교 세력이 대단히 약하지만 그의 취임때 "나는 거듭난 성도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를 통치하는 정책은 이렇다. 크리스챤으로서 성서적인 바탕과 신앙 고백으로서 나는 이런 정책을 하길 원한다."라며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고 어딜 가던지 크리스챤인 것을 당당히 밝히고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다면 "정치가 이전에 크리스챤으로서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이등휘 장로는 불교나 유교 신자들에게 "대만의 어떤 총통보다 인기가 높고 나라 일을 잘 이끌어 나간다" 라는 말을 듣는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목사, 장로, 집사의 등 뒤에 붙은 이름이 중요하다는 것보다는 예수믿는 사람으로서 거듭난 모습을 가지고 성도다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크리스챤이 크리스챤답게 소신있게 살지 못하면 그사람의 뒤에 붙은 장로, 집사의 위치가 주의 영광을 가리게 된다.

우리나라 정치인들, 장관이나 국회의원 중에 대부분 한두명씩 점을 치는 사람이 있다. 정권이 바뀔 때 "어느 줄에 서야 하는가 ?","어느 김(金)아래 서야 하는가 ?" 라며 점을 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을 가지고 정치를 바로 할 수 없다. 나라의 지도자들이 점치는 자의 말에 왔다 갔다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될 것이다. 이럴 때 예수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 앞에 정말로 기도할 때라 생각한다. 나라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 이것은 성도의 의무다.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입던 원년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서책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그 년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 년 만에 마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다니엘이 성경을 읽다가 예레미아 25장에 나오는 예언의 말씀을 읽었다. 그 예언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망해 포로로 잡혀 갔는데 70년이 되면 해방되어 되돌아 온다." 이다. "금년이 70년째 이니까 가만히 있어도 해방이 되겠구나. 고향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자" 라는 생각을 다니엘은 하지 않았다. 다니엘이 취했던 행동은 다음과 같다.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단9:3-4)" 예언의 말씀을 읽고 다니엘이 취한 행동은 금식하며 재를 뒤집어 쓰고 회개하고 자복하며 기도에 들어갔다. 다니엘이 기도에 들어간 결과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가로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나왔나니(단9:22)" 기도했던 다니엘에게 가브리엘 천사(좋은 소식을 전하는 천사)가 나타났다.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고하러 왔느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그런즉 너는 이 일을 생각하고 그 이상을 깨달을지니라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

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단9:23-24)"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했을 때 하나님의 지시가 가브리엘에게 통하여 결정지으셨다. 이미 예언이 되었지만 다니엘이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된다. 성도의 기도가 땅에서 올라감으로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 진다. 하나님께서는 이 민족을 통일시키기를 원하시고 복음 국가가 되어 선진국이 되기를 원하신다. 그것은 한국 교인들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될 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다.

3년 6개월 동안 이스라엘에 비가 오지 않은 적이 있었다. "많은 날을 지내고 제 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왕상18:1)" 그러나 곧바로 비가 내리지 않았다. 과연 언제 이루어 주셨는가 ? "아합이 먹고 마시러 올라가니라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 땅에 끓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그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편을 바라보라 저가 올라가 바라보고 고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왕상18:42-43)" 엘리야가 하나님께서 비를 주시겠다는 말을 듣고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 두 무릎 사이에 이마를 땅에 대고(목숨걸고 기도할 때의 자세) 기도했다. 그리고 사환에게 비오는 구름이 있는가 살펴보라 했다. "없습니다."라는 말을 일곱 번 되풀이 하였다. "일곱번째 이르러서는 저가 고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가로되 올라가 아합에게 고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왕상18:44)" 7번째 다녀와서 "바다에 손바닥 만한 구름이 떴나이다" 라는 말에 엘리야는 "됐다. 왕에게 가서 비 피할 준비하여라"라고 말하였다. 온 하늘에 구름이 없을 지라도 바다 편에 손바닥 만한 구름 한점 보고 그것을 기도의 응답이라고 엘리야는 보는 것이다. 나라 전체가 사고가 나고 범죄가 일어나고 남·북이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일지라도 어디선가 손바닥 만한 희망을 걸 수 있는 곳 거기서부터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된다. 있는 그 자리에서 무릎꿇고 기도하는 성도의 자리에서부터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다. 에스겔 선지자는 이러한 것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너희 사면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무한 자리에 심은 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겔36:36)" 하나님께서 이루게 하신다는 것을 듣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갖어서는 안될 것이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36:37)" 하나님은 이루기를 결정 하셨지만 땅에서 백성들이 기도하는 음성이 하늘에 올라올 때 이루어 준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누구를 허물잡기는 쉽다. 위로는 대통령에서 밑으로는 친구, 아내까지 비판하고 욕하기는 쉽다. 엘리야가 하늘을 향해 기도했던 것처럼 말씀대로 사는 것이 쉽지 않다. 예수를 믿기 시작한 때부터 하늘나라 가는 날까지 우리는 기도생활을 하는데 기도의 부족을 스스로 살피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삼상12:23)"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천년 동안 메시아 오기를 기다렸다.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 매우 늙었더라 그가 출가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과부된 지 팔십 사 년이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속됨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하니라(눅2:36-38)" 늙은 할머니 안나의 직업은 메시아 오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안나라는 힘없는 할머니 한 분이 기도하던 때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본문 말씀은 벙어리 귀신걸린 소년의 아버지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아들을 고쳐 달라고 데리고 왔다. 스승(예수님)이 계시지 않을 때 "물러가라" 하였지만 낳지 못하여 소년의 아버지가 예수께 부탁을 한다. "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막9:22-23)"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 할 일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못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가정, 직장, 군대 ... 믿는 사람으로 모든 일을 믿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하지 못하는 일이 많음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똑같았다. 제자들이 답답해서 저녁에 물었다. 바로 오늘 우리들이 주님 앞에 겸손히 물어야 할 질문입니다. "주님, 주님은 믿는 자는 다 된다 하였는데, 우리는 왜 귀신걸린 소년을 고치지 못했습니까 ?"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신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막9:29)"

믿으면 되는데 믿음에 기도를 더해야 한다. 기도가 빠진 믿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힘없는 믿음이다. 우리가 다 믿음으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간다. 기도 이외에는 능력있는 신앙 생활이 불가능하다.

말씀 : 김진홍 목사 (경기도 화성군 활빈교회 담임목사)

정리 : 김형석
극동방송 라디오 예배 1995. 10. 15
본문말씀 : 마가복음 9: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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