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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31

 

 

 



 

 

■도마와 예수님                       그림을 다운받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기독교 강요
 

제3장, '믿음에 의한 우리의 중생 : 회개' 부분을 함께 살펴보자.   <편집자주>

 

예수님 : 자, 찬송가 297장…. 하나님께 찬양 드립시다.

예수님·도마 : 종소리 크게 울려라. 저 묵은해가 가는데 옛 것을 울려 보내고 새 것을 맞아들이자…. 아멘.

예수님 : 오늘 성경 말씀은 히브리서 11장입니다. 함께 읽읍시다.

예수님·도마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예수님 : …도마야, 참으로 지난 1997년은 '다사다난'이 그 별명이었던 것 같구나.

도 마 : 맞아요. 정치적으로는 21세기를 맞이할 새 대통령을 뽑는 엄청난 일이 있었구요, 무엇보다도 우리 나라에 절망적인 경제 위기가 닥쳤고, 또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를 함께 극복해 가는 눈물겨운 일들도 있었으니까요. 그나저나 우리 경제 문제는 아직 안심해서는 안 되겠죠?

예수님 : 그래…. 그러니 올 1998년은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안고 살도록 하자꾸나.

도 마 : 무슨 말씀인데요?

예수님 : 네가 직접 찾아보도록 하렴.

도 마 : 어디…. 아, 여기 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예수님 : 아멘! 우리가 늘 회개하고 있지만, 올해는 특별히 우리 마음과 성품을 다하며 우리 마음 가죽을 베고 하나님께로만 돌아가도록 하자꾸나.

도 마 : 예수님, 그런데 이 옆 동네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다름 아니구요, 참회의 기간을 정해놓고는 그 정해진 기간 동안에 회개한 후 비로소 복음의 은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꼭 그렇게 해야 하는지….

예수님 : 음―. '재세례파'에 그런 사람들이 있지. 그러나 그것은 분명 틀린 것이란다. 그리스도인들은 일평생 회개해야지. 어디 그 뿐이냐? 회개에는 율법의 회개와 복음의 회개도 있지. 율법의 회개란 자기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 하긴 하지만, 거기에서 멈춰버린 거지. 그래서 하나님을 처벌자로만 여기는 성경의 가인이나 가롯 유다 등이 그런 예라고 할 수 있지. 한편, 복음의 회개는 죄를 아파하면서도 하나님의 자비를 믿고 생기를 얻어 다시 주께로 돌아오는 것이란다. 그것이 '소망 있는 회개'란다.

도 마 : 예수님. '회개'를 한 번 정의해 주세요. 이 도마가 워낙 죄가 많아서, 원―.

예수님 : 그러자꾸나. 회개에 해당하는 히브리 말은 '전환', 혹은 '귀환'이란다. 그리고 헬라 말로는 '마음 또는 의도를 바꾼다'는 뜻이 있지. 그래서 '회개하라'는 말은 '주께로 돌아 오라', 혹은 '바른 정신을 차리라'는 말로 바꿀 수 있단다. 그렇다면 이제 회개를 세 가지로 나누어 정의해 보도록 하자. 첫째, 회개는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생활을 전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단다. 여기서 전향은 외적인 행위 뿐 아니라 영혼 자체의 변화를 의미한단다. 둘째, 회개는 '하나님을 진지하게 두려워함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죄를 무서워하는 것과 죄를 미워하는 생각이 회개의 출발이지. 마지막으로, 회개는 '육을 죽이고 영을 살린다'는 의미란다. 물론 이는 우리가 참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에 이루어지지. 이건 참된 회복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는데, 이 회복은 한 순간이나 하루나 한 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한 평생 계속됨을 또한 명심해야 한다. 아까 내가 말한 재세례파 중에 많은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이러한 성령의 사역을 오해해서, 우리가 '완전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는 거지. 그들의 주장에 우리는 늘 경계해야 된단다.

도 마 :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어쩐지 이상하더라구요. 물론 성령님은 우리를 성화 시키기 위해 오셨으니 우리는 성령님을 통해 부정과 불결을 씻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들은 성령에 의해 성화가 되는 것은 알면서,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죄와 무기력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어 매일 싸워야 된다는 사실은 모르는 것 같아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죠.

예수님 : 그래, 도마 네 말이 맞다. 회개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기억해야 할 것은, 내면적 회개가 선행되어야지 외적 실천이 주된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금식과 애통함이 필요하지. 그러나 요엘 선지자의 말처럼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고 한 경고를 기억해야 한단다. 더 중요한 것은 회개 역시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이다.

도 마 : 회개가 선물이라구요?

예수님 : 그렇단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마음은 그 어떤 것도 생길 수 없는 것이야. 그래서 용서할 수 없는 죄가 성경에 나오는데….

도 마 : 성령 훼방죄, …말씀하시는거죠?

예수님 : 맞다. 성령 훼방죄는 회개하지 못하는 죄란다. 회개는 믿음에서 오기 때문에, 믿음이 없는 자, 곧 하나님의 말씀인 줄을 확신하면서도 그 양심이 여전히 반대를 계속하는 자들이 바로 회개할 수 없는 자들이지.

도 마 : 그렇군요. 회개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우리 소망이 되는군요!

예수님 : 그렇지. 그래서 올해는 우리가 회개에 힘쓰자는 거란다.

도 마 : 예수님, 저 회개하고 올 동안 쫌만 기다리세요!

 

구성 김주원, 그림 문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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