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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와 예수님 앞으로 우리는 기독교강요 중권,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는 길 : 어떤 유익이 우리에게 오며 어떤 효력이 따르는가?'라는 내용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이번 호에는 그 첫 시간으로 1장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이 성령의 신비한 역사에 의해 우리에게 유익을 준다'와 2장 '믿음: 그 정의와 속성에 대한 설명'을 배워 보도록 하자. <편집자주>
예수님 : (한참동안 보고 계시더니) 도마야, 너 지금 뭐하냐? 도 마 : 아, 예수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저, 지금 바빠요. 교우 여러분, (한 손을 치켜올리면서) 용기를 냅시다! 우리 자신의 마음 속을 보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필경 우리의 무엇인가가 하나님의 마음 속에 숨어있을 것입니다. 오, 자비의 아버지! 오, 가련한 자들의 아버지! 어찌하여 당신은 우리에게 마음을 두십니까? 당신께서는 참으로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부르셨으므로 그들은 있습니다! 그들 자신만으로는 없으나 당신이 함께 계셔주시므로 그들은 있습니다…. 예수님 : 너, 그 원고, 베르나르드의 교회 봉헌에 관한 제 5설교 아니냐? 도 마 : 아이 참, 좀 기다리시라니까요? 예수님은 성미도 되게 급하셔. 인제 곧 결론에 들어갈 참인데… 예수님 : 어쨌든, 내 말이 맞지? 도 마 : 예. 실은요, 요 앞마을 믿음 교회에서 이 도마에게 이번 송구영신 예배 때 설교를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말예요. 설교 연습을 좀 해 본 거예요. 예수님, 저, 어떻던가요? 예수님 : 예끼, 이 녀석아. 설교가 연습해서 되는 거라면 웅변학원 원장을 데려다가 설교를 교습받는 목사들이 사방에 가득하겠다. 물론 설교자가 성도들에게 말씀을 선포하는데 그런 준비도 부수적으로는 필요하겠지만, 보다 중요한 건 본질이어야지…. 그런데, 설교 주제는 뭐냐? 도 마 : 맞아요. 제가 여쭤 보고 싶은 게 그거예요. 주제는 일단 '믿음'으로 정했는데, 그 시작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예수님 : '믿음'을 강단에 선포하기 위해서라면 다음 세 가지를 전제로 해 보려무나.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율법으로 정하셨다, 그래서 만일 우리가 그 어느 한 부분이라도 지키지 않으면 율법에 있는 '영원한 죽음'이라는 무서운 선언이 우리 위에 내릴 것이다. 둘째로, 그러나 율법을 일자 일획에 이르기까지 지킨다는 것은 어려울 뿐 아니라,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요, 우리의 능력으로도 도저히 미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보며, 우리가 당해야 할 처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희망이라고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으며, 하나님께 버림을 받아 영원한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일 뿐임을 알게 될 것이다….
예수님 : 그래, 잘 맞혔구나. 도 마 : 그런데요…. 하나님의 자비에 대해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한다고 하셨죠? 그런 예수님 : 너, 처음에 베르나르드의 설교 잘하던데 뭘…. 그 믿음조차도 성령 하나님의 역사란다. 우리는 죄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믿음의 근거인 지식(말씀)이 없지. 하지만 성령님께서 우리 속에 말씀을 일으켜 주시는 일을 하신단다. 그래서 말씀은 성령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에 효과를 나타내는 거지. 도 마 : 믿음에도 알곡과 가라지가 있겠죠? 예수님 : 물론이지. 믿음도 때로는 오류와 불신앙에
둘러싸이기도 한단다. 그건 우리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죄인인 것과 같지. 우리는
법적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았기 때문에 구원의
자격을 얻었지만, 여전히 부패해 있는 게 사실이란다. 하지만 그 연약함에 결코
물러서지 않고 확신을 갖는 것이 곧 알곡이지. 반면, 가라지는 믿는 척하는
위선자란다. …천국에 가면 깜짝 놀랄 일이 아마 많을 게 도 마 : 예수님. 고마워요. 덕분에 은혜로운 설교가 될 것 같아요. 역시 예수님과 살면 막힐 게 없다니까!
도마와 예수님을 사랑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중요한 내용이지만 매번 저의 약한 구성력 때문에 부끄러운 글이 되곤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글 : 김주원 / 마하나임 선교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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