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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30

 

 

 



 

 

■커버도입

21세기 종교개혁

사람들은 못살겠다 아우성이다.
사회는 타락할 대로 타락하여 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교회는 부패할 대로 부패해 진리의 말씀이 사라진 지 오래다.
감동적인 예배행위만이 강조되고 신앙은 하나의 습관이 되어 버렸다.
형식화 된 교회에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경외심은 찾아볼 수 없고
돈을 위한 사제, 세속과 연락하는 성도들,
부를 하늘까지 쌓은 교회가 있을 뿐이다.
이것은 마치 '제2의 종교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하는
오늘날 우리 교회의 모습을 그려놓은 듯 하다.
그러나 이는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사회와 교회의 모습이었다.
작금의 상황과 한 치도 다르지 않은...

한국 교회의 개혁을 이야기한다.야! 오랜만이다. 잊진 않았겠지? 내가 다시 편지하겠다고 한 말을. 너에게 다시 편지하기 위해 내가 얼마나 많은 안간힘을 썼는 줄 아니? 나의 영험함과 영특함, 글발을 총동원해 이렇게 너에게 다시 편지를 쓴다. 약간의 두려움과 염려를 안고서. 하지만 기왕 마음을 먹었으니 얘길 해야지. 두 달동안, 아니, 그 보다 훨씬 이전부터 망설여왔던, 하지만 너에게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제 하련다.

한국 교회는 죽었다. 귀에 못이 박힐만큼 많이 들었겠지만, 지금 우리 교회는 개혁이 필요해. 그것도 어느 한 부분에서가 아니라 대대적인 개혁이. 신학자이면서 선교사인 '마이클 그리피스'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이해할 수 없는 집단적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있는 듯하다"고 말한 바 있어. 교인들은 교회가 무엇인지를 잊어버렸다는 거야. 매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익숙한 예배 의식을 행하지만 무슨 목적으로 그것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는 거지.

그러나 내가 한국교회를 향해 개혁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는 건 어쩌면 웃기는 일인지도 몰라. 나 자신의 신앙을 찬찬히 살펴보면 말이야. 그래, 나는 다만 너에게 말하고 싶은 거야. 개혁하자고, 개혁해야 한다고.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길 결단하자는 거야.

'개혁' 발음상으로는 아무런 장애를 느끼지 못하겠지? 지금부터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들도 어쩌면 너무 쉬운 얘기일지 몰라. 하지만 그것을 삶으로 보이는 데는 분명 많은 어려움이 따를 거야. 세상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거든. 우리가 삶 전체를 개혁하겠다고 결단하는 그 순간, 우리는 싸움을 선포해야만 해. 진리를 진리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든 것들과의 싸움. 네 자신과 교회까지 희생해야 할지도 모르는 그런 싸움. 죽을지도 몰라. 내가 말을 꺼내면서 두려워 한 이유를 이젠 알겠지?

자 준비됐니? 그럼 이제 시작한다!

글 : 김후지 기자(huj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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