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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스토리
2차 대전의 종전과 함께 한반도 내의 일본군이 무장 해제를 한다는 명분으로 남·북한에 미군과 소련군이 진주해 들어왔다. 미군이 진주하기 바로 하루 전 9월 7일 맥아더 사령부는 38선 이남 상공에 『조선 인민에게 고함』이라는 포고문을 뿌렸다. 45년 12월에는 한국 문제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회의가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여기에서 결정된 내용이 흔히 '신탁 통치'라 일컬어지는 용어로 정확히 말하면 "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서 중 신탁 통치 실시 조항"이었다. 미국은 모스크바 3상회의의 핵심적 합의를 "임시 정부 수립"이 아닌 "소련의 제의에 의한 신탁 통치 결정"이라고 왜곡하여 인식시킴으로써 반탁이 곧 독립이며 반공이고, 찬탁은 식민지의 연속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창출해냈다. 이 신탁 통치 문제로 좌우익세력은 본격적으로 대립하기 시작했고, 이 문제가 외세에 의해 강요된 민족분단의 국내적 계기를 마련한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1974년 유엔소총회의에서 가능한 지역만의 총선거라는 미국 안을 가결시켜 이에 따라 총선거가 실시 돼 마침내 남북한에 외세 의존적인 분단정부가 수립되어 갔다.
6·25 전쟁 50.6.25. 새벽, 삼팔선 여러 지역에서 전쟁이 시작되었다. 한국 전쟁으로 인해 죽은 사람이 남북한 합하여 300여 만 명, 중국군과 유엔군까지 합하면 무려 500만 명이 넘는다. 국토의 폐허는 물론, 숱한 이재민, 전쟁고아, 분단 고통을 상징하는 1000만 이산 가족... 전쟁은 이러한 직접적 피해 뿐 아니라 민족 내부에 화해하기 어려운 적대감과 이념 대립을 가져와 분단을 고착화하였다.
8·15일 광복은 온전한 광복이 아니다 외세에 의한 해방 그것은 온전한 광복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진정한 광복이고 해방인가? 해방서 한국 전쟁까지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북한은 김일성, 남한은 이승만의 단독 정부 모습이다. 전쟁 뒤 북한에서는 사회주의 체제가 더욱 굳어지고 이념적으로는 남한 해방론이 자리를 잡았다. 이와 비례하여 남한은 혈맹 관계로 떠오른 미국에 정치 경제적으로 더욱 의존해 가고, 반공 제일주의가 정착되어 다른 모든 이념을 압도하였다. 결과적으로 남북한 사이에 대결의식과 불신의 벽이 한층 더 두텁게 자리잡아 갔다. 한반도에 온존한 광복의 모습은 없다.
통일? 글쎄요? 언젠가는 되겠지... 젊은이들이 착각에 빠져 버렸다. 분단 50년 6·25 45년, 오랜 기간이 흘러서인지 전쟁은 옛날 이야기이고 북한과 남한은 각각 독립적인 두 나라로 나누어 버렸다. 정부도 서독과 동독의 통일 후의 모습을 바라보며 남북한 통일 후의 모습을 바라보며 남북한 통일 후 남한이 감당해야 할 통일 비용에 걱정 어린 모습니다. 이번 북한 쌀 원조 15만 톤을 '미리 내는 통일 비용'이라 정부는 주장하지만 북한이 처음 요구한 쌀 지원 규모는 1백 만 톤이었다. 현실적인 어려움과 오랜 기간 동안 세월이 통일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 이제 이데올로기가 문제가 아니다. 50년 동안 멀어진 가치관과 현실 문제를 남북한이 어떻게 맞추어 가느냐가 문제이다 시사저널에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다. 『북한에 대한 쌀 지원으로 국민들은 세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즉 통일 비용을 미리 지불하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외국쌀을 사서라도 죽겠다고 했으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통일 비용이 더 들지 어림잡기 어렵다. 김일성이 잘못한 통치 값을 우리 국민이 치르는 셈이다.』여기서 우리 국민이 과연 누구인가? 당연히 남한이다. 50년 동안 열강들에게 이리 저리 끌려 다니면서 이제 통일의 의지도 잃어 버렸다. 막대한 통일 비용을 생각하면 차라리 그대로 머무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남북 통일 그것은 세계선교의 시작이다 한 목사님이 통일 후 한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통일 후 세계로 뛰쳐나가는 선교사들은 대부분 북한에서 나올 것이다. 북한 체제에서 견디어 낸 지하교회들의 훈련받은 자가 세계의 어떠한 극한 곳에 가더라도 견디어 낼 수 있다." 중국이 한국 선교사를 기다리고 있고 러시아 및 비 복음 지역에서 복음의 전파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통일을 염원하며 통일 이후의 모습가지 머리 속에 상상해야 한다. 구약 잠언서에 "비전(Vision)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다.
통일 희년 분단으로 생긴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와 우리 자손의 생존, 그리고 세계복음의 사수꾼으로 민족의 비전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우리는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 나라를 창조해 내야만 할 것이며 또 그렇게 할 수 있다. 남북통일 이것이 이 당의 온존한 광복이고 희년이다. 글 : 부질없는 소리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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