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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29

 

 

 



 

 

■연속기획

우리 기도는 이런 것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

 

그림-1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과 직접적인 통신을 할 수 있도록 "기도"라는 방법을 주셨다.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이다. 어떤 사람은 기도를 성도의 호흡이라 불렀는데, 이것은 신자의 생활에서 기도의 절실함으로 잘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숨을 쉬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기도하지 않고는 영적 생명이 성장해 갈 수 없다. 기도는 성도의 생동력 있는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다. 그것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성, 그리고 우리 성도가 하나님과 가지는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는 신앙생활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부분이다. 기도란 고된 의식이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고된 것일 수 있지만 그것에 비례하여 응답의 열매는 더욱 값진 것이 될 것입니다. 한 번의 응답체험은 또 다른 간구를 위한 발판이 되고, 마침내 모든 문제의 열쇠를 기도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성경과 교회의 역사에서 언제나 위대한 능력의 사람들은 기도의 사람들이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까닭이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오래 한 성도들 중에도 기도에 대하여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에 대해 기도할 것인가,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에 대해서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기도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기도보다 앞서서는 안된다, 믿는 자는 기도로 모든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에 대하여 대단히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기도의 개념

기도는 대화이다. 우리는 친구들과 정담을 나누듯, 부모와 대화하듯, 자신에게 중얼거리듯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님과 대화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서만 조용한 대화를 나누고 싶듯이 주님께서도 그렇게 우리와 이야기하기를 원하신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은밀한 장소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것은 가식이 없는 기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어린아이가 서투른 말로 구하더라도 부모가 알아듣듯이 주님도 우리의 서투른 기도를 들으신다. 유창하지만 가식 있는 기도보다 서투르지만 진실한 기도를 주님은 원하신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미리 아신다고 하셨다. 그래도 우리는 구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기도함으로써 주님께서 응답하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고,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님은 우리가 늘 깨어있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기도하게 하신다.

 

무엇을 구할까(마6:31-33)

기도-2성경은 우리에게 먼저 무엇을 구하라고 했는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신다. 재물과 건강신유, 명예권세 기적 등을 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은 누가 구하는 것이라고 했는가? 왜 이런 것들을 구하지 말라고 하셨을까?

하나님께서는 기도만 하면 다 들으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질서를 주셨다. 사람들에게 건강할 수 있도록 법칙을 주셨다.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법칙을 주셨다.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법칙을 주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법칙을 듣지 아니하고 기도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오히려 역겹다 하신다.

우리에게는 다음의 세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기도할 수밖에 없는 것

불치병,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

- 기도하면서 우리도 노력해야 하는 것

시험을 잘 보게, 기사를 잘 쓰게, 취직을 위해, 가정의 평화를 위해, 교회를 위해, 이 나라를 위해 등등 대부분의 일들

- 노력하면 되는 것

예를들어 체육대회 후 폐회 예배를 할 때, "주여, 쓰레기를 치워 주시옵소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잠28:9)

공동번역성경 - 사람이 귀를 막고 하나님의 법을 듣지 아니하면 하나님은 그의 기도마저 역겨워 하십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먼저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를 구하여야 한다.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은 우리가 구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을 주님은 아신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처럼 이런 것을 구하지 말고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를 먼저 구하면 이 모든 것들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하셨다.

재물과 건강, 명예와 권세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하고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주로 구하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린아이들은 부모에게 주로 자기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말을 하지만, 어른들은 부모님을 위해 무엇을 해 드릴 것인가를 주로 말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주님께 기도할 때 육신의 안락을 위하여 필요한 것만을 구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과 정담을 나누듯 주님을 사랑한다는 말, 주님을 찬양한다는 말,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즐거웠던 일, 괴로웠던 일, 중요한 일뿐만 아니라 시시콜콜한 일까지도 도란도란 이야기하자. 무엇보다도 주님의 뜻이 이 땅위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자.

 

기도의 응답

바울의 기도(고후 12:7-10)를 살펴보도록 한다. 바울 선생님은 하나님께 무엇을 구했는가? 주님의 응답은 무엇이었는가? 이 응답에 대하여 바울 선생님은 실망하지 않았는가? 그러면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바울 선생님은 왜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에 이러한 응답을 주셨다고 생각했는가?

기도의 응답에는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과(Yes), 원하는 것이 거부되는 것(No), 그리고 기다려라(Wait)는 응답,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이러한 응답이 왔을 때 우리의 기분은 어떠할까? 오히려 평안하다.

(빌립보서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기도의 응답이란 구하는 자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편에서 필요하다고 여기면 주시는 것이다.

이번에는 다니엘의 기도를(단9:1∼?)를 살펴보자. 다니엘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다시 세우시겠다는 기한이 찼을 때 기도하였다. 다니엘은 자신과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하는 것으로부터 기도를 시작하였다.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기도에 대한 몇가지 단상

기도는 가만히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발로 뛰면서 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기도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구한 것을 담을 그릇을 준비해야 한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하면서 기도하는 것이다.(여호수아 1:3, 17:15)

기적만을 바라지 않아야 한다.

기도처럼 살아야 한다. 기도의 응답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변화시킨다.

기도는 세상살이에서 실패한 자가 골방에 들어가 징징 짜고 우는 것이 아니고, 전쟁에 나가는 장수가 사령관에게 지시를 받는 것이다.

 

결론

지금까지의 논의를 생각하면서 헤르만 헷세의 '기도'를 잘 음미해 보자.

주님, 나로 하여금 / 나 자신에 대하여 절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 그러나 주님에게만은 절망치 않게 하시옵소서 / 나로 하여금 비탄을 맛보게 하시고 / 고뇌의 불꽃이 나를 휩싸게 하여 주시옵소서 / 온갖 모욕을 겪도록 하여 주옵시고 / 내가 스스로 견디어 나감을 돕지 마옵소서 / 그러나 나의 고집이 분쇄된 후에 / 그렇게 만드신 분이 주님이었음을 보여 주옵소서 / 주님이 그 불꽃과 고뇌를 낳으셨음을 알게 하옵소서 / 왜냐하면 나는 즐거이 멸망하고 즐거이 죽겠사오나 / 다만 주님의 품 안에서만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 : 황희상(pulitzer9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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