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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27

 

 

 

 

 

■도마와 예수님
 

    기독교강요 ⑩
     

 

이번 호는 제 14장 우주와 만물 창조에 있어서까지 성경은 참 하나님과 거짓 신들을 명백한 특징들을 가지고 구별한다는 내용을 알아갑니다. <편집자주>
 


도 마 : 앗, 이 참을 수 없는 진동! 아, 오늘 벌써 몇 통째야? 이젠 귀찮아 죽겠네. 역시 이 도마님의 인기는 젝키를 능가한단 말야. 그런데... (얼굴이 빨개지며) 아니... 마...마르다잖아!

예수님 :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하면서 혼자 무슨 말을 그렇게 중얼거리냐? 손에 든건 또 뭐구?

도 마 : 예~ 이 도마가 인기에 못이겨 삐삐를 장만했는데, 워낙 삐삐가 불을 뿜는 바람에 전화카드도 사기가 무섭게 다 없어지잖아요. 그래서...

예수님 : 어디 보자. 그런데 삐삐에 마르다 얼굴이 찍히기라도 하는거냐? 숫자만 보고 마르다인 줄 어떻게 알지?

도 마 : 어휴, 예수님은... 우린 서로 암호가 있단 말이예요. 여기 10041052라고 찍힌게 마르다가 나에게 보내는 신호라구요.

예수님 : (삐삐를 열심히 들여다 보시면서) 일공공사일공오이... 참, 별 희한한 암호도 다 있네. 이걸 너희들이 무슨 재간으로 다 외운단 말이냐? 역시 연애는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군.

도 마 : (더 이상 말이 안 통하겠다는 투로) 그래요. 예수님도 연애를 해 보셔야 겠네요... 말이 나왔으니 오늘은 천사에 대해서 가르쳐 주세요. 지난 여름 수련회 때도 어김없이 '인간과 천사' 게임을 했는데, 천사가 하는 일을 알아야 제가 천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죠. 저의 '인간'에게 미안해서 늘 아쉽기만 했어요.

예수님 : 그들 역시 인간과 같은 하나님의 피조물이지.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도록 임명받은 봉사자들이고. 하나님은 그들의 봉사와 임무를 통해서 자신이 작정하신 바를 모두 수행하신단다.

도 마 : 그럼 예수님,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인데, 왜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천사에게 맡기시는 거죠?

예수님 : 응, 그건 말이다... 당연히 하나님은 천사들 없이도 자신의 일을 수행하실 수 있지. 그러나 하나님께서 천사를 사용하시는 것은 우리의 약함을 위로하기 위함이란다. 우리의 마음에 소망과 안전의 확신을 더욱 줄 수 있기 때문이지.

도 마 : 그런데 자칫하면 이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여 천사들에게 영광돌리는 천사 숭배자들도 생기는게 아니예요?

예수님 : 그래, 여러 세기동안, 그리고 지금도 그런 일이 있는게 사실이란다. 그러나 처음 말했듯이 천사도 하나님의 피조물들이니 그들이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 확실한 건, 우리가 이러한 일로 인해서 우리를 위해 천사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은총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거란다. 주님이야말로 이러한 잘못을 고치기를 원하시면서도 인간의 유약함 까닭에 그런 측량할 수 없는 친절과 애정을 우리에게 주시며 기다리시는 것이니까 말이야.

도 마 : 한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천사들은 언제 만들어졌나요?

예수님 : 창세기 2장 1절을 보렴. 그때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졌음을 모세가 성령님의 감동으로 기록했으니, 창조 6일간에 천사의 창조도 이루어졌을 거 아니겠니?

도 마 : (시원스럽지 못하다는 투로) 그럼 천사는 몇명이나 될까요? 그리고 그 단체가 유지되려면 조직, 그러니까 계급도 있을텐데 그건 어떻게 되나요? 또 계급에 따라 역할이나 능력의 차이가 있나요?

예수님 : 천사의 수와 계급에 대해서는 종말에 가서야 비로소 알게 될 신비에 속하는 것이라고 해 두자. 성경의 밖에서 너무 지나친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거나, 반대로 너무 확신있게 말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려무나. 중요한 것은 천사는 관념이 아니라 실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천사는 우리들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의 분배자요 관리자로 매일 밤을 새우고 안전을 지키는 보호자이며 조력자란다.

도 마 : 그럼요, 말 나온 김에 마귀에 대해서도 좀 설명해 주세요. 그것들은 어디서 온 것들이죠? 그리고 천사는 이제 그런대로 만드신 목적을 알겠는데, 천사까지 만들어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이 마귀는 왜 없애버리지 않으시는가요?

예수님 : 세상에 실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피조물이지. 마귀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보시기 좋았더라고 했다. 그 말은 다시말하면 만물을 선하게 창조하셨다는 말이야. 그러니까 마귀의 본성은 창조에서 온 것이 아니라 타락에서 왔다는 것을 먼저 알고 시작하자꾸나. 그리고 아까 천사의 수, 계급을 도마 네가 물었을 때 말했다시피 마귀의 타락과 그 원인, 방법, 시기, 질투 등등 불필요한 곳에서는 시선을 피하고, 마귀가 창조시는 천사였으나 타라하여 자멸하였으며, 남을 파멸시키는 파멸의 도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으로 만족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마귀는 하나님의 목적 안에 있으며 그래서 우리는 마귀에 의해 부주의와 무기력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와 반대로 용기를 가지고 우리의 죽음과 함께 끝나게 될 이 싸움을 스스로를 격려하면서 인내하도록 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말이야. 성경은 우리를 무장시켜 원수와 맞서기에 충분케 한단다. 그리고 우리는 종국의 승리를 이미 지녔구.

도 마 : 역시 하나님이셔. 창조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하심을 오늘 천사와 마귀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절로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신뢰가 우러나와요.

예수님 : 그래... 참, 도마 너 마르다한테 온 연락은?

도 마 : 으악! 그러고 보니... (정신 없이 뛰어가면서) 오! 나의 천사님 제발... 아니지 참... 하나님 죄송!

 

구성 : 김주원 / 그림 : 문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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