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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26

 

 

 

 

 

독자우체통



 

한국교회 문제점의 본질 짚어내

7월호 연속기획 '한국교회, 아편신앙 떠돈다'라는 글은 한국 교회의 문제점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인 화두를 집어낸 것 같아서 좋았다. 세밀한 내용은 접어두고도 그 문제 의식만큼은 더 많은 신앙인들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어렸을 적부터 우리집은 기독교인이 한 명도 없었는데 초등학교 시절 어떤 교회에서 나온 전도원이 내게 한 말은 '이번 크리스마스때 우리 교회에 오면 선물과 먹을 것도 많고 친구들도 많다'는 것이었다. 어린 나이었지만 그것에 무척 거부감이 일었던 것 같다.

중학교때 다니기 시작한 교회는 무척 작은 교회였는데, 많은 것을 배운 것도 사실이지만 중고등부에 속했던 우리들에게 전도의 의무는 지나칠 정도의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한 친구에게서 넌 그저 전도수 채우려고 날 데려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가슴 아픈 말도 들은 적이 있다.

고등학교 때 한 선생님은 너희가 다니는 곳은 예배당이 아니라 연애당이라고 비판하셨고, 또 교과목에는 충실하지 않고 수업시간에는 늘 성경 이야기나 비기독교인에 대한 배타적이고 편협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던 선생님이 있었는데,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악영향만 끼쳤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 우리네 교회는 수단에 취해서 진짜 목적과 그 본질을 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더욱 많은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TheVoice>가 그 목소리를 논쟁의 표면에 올려주기를.

이진희 /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To:forceman@chollian.net

How are you? I am sorry for using English, but I can't use hangul now.

Anyway, I've enjoyed your iTV though internet. However, I want to suggest one thing for you. Why don't you make your internet magerzine more simple? It takes a lot of time to get all the heavy homepage down. I mean a lot of images and frames in your web magerzine.

I usually visit a lot of homepages to get some information, and I always feel that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e valuable contents with minimum time comsuming when loading the homepage.Well, if you guys really want to give some messages to web surfers, please, consider about the contents before the way it looks. I felt I wasted a lot of time to read your iTV not because of the contents but because of the way it's viewed. Also, I feel that you guys have revolutionary attitudes toward approching problems, so I suggest this.

Please,consider this fact and develope iTV as more powerful massager of God. Thank you for your attention. Take care. Have a good day!

Youngsun Park <ysp@csd.uwm.edu>

 

TheVoice 프락치 덜미 잡히다

"으아악! 이게 뭐야? 야! 박.형.주. 고놈 어딨어? 앙?"

장마철이라 더욱 눅눅해진 사무실. 돌연 터져나온 고함에 사람들은 움찔. 짜증 섞인 목소리의 i-TV 팀장님이 다급한 손놀림으로 키보드를 토닥이며 뭔가를 수습하려는 듯. 곧이어 나지막한 질문들이 오간다.

"또 '행주'냐?"

"쯧쯧, 형주 손엔 뭐가 끼었나?"

아직 수습 딱지를 떼지 못한 사진부 박형주 기자…. 온갖 말썽은 다 피우고 제대로 수습도 하지 못하는 우리의 '박'. 잘못된 경로로 밤새 인터넷을 하다가 이용료를 왕창 문 적도 있었지. 그렇지 않아도 허름한 편집장의 통장은 덕분에 거덜나고 말았구.

그러던 어느날 '박'이 왠 디스켓 하나를 가져와 한창 작업 중이던 강씨 '컴'에 척하니 꽂는 것이다. 잠시 후…. 뭔가에 충격을 받은 듯한 강씨를 진정시키며, 우린 한 단어씩 사라져 가는 모니터 상의 글을 구경하고 있었다. '박'의 바이러스에 걸린 디스켓이 문제였던 것.

그런데 이깟(?) 일에 눈하나 깜짝 하지 않는 '박'. 그 촌놈이 실은 바이러스에 걸린 '컴'을 처음 보았던 것이다. 그러니 문제의 심각성을 알겠는가? 그저 디스켓 안에 들어있는 자신의 글이 아까웠던 모양. 우리가 강의 '컴'에 넋이 나가 있는 동안, '박'은 유유히 이 '컴' 저 '컴'에 그가 새로 산 디스켓을 꽂아 넣었다. 결과는 여기저기 겔겔 거리는 '컴'들. 그날 '박'의 새로 산 녹색 디스켓은 성난 기자들에게 갈기갈기 찢기고 말았다.

그런 '박'에게 오늘은 i-TV쪽 '컴'이 당한 모양. 잠자코 그동안 '박'의 행적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던 편집장 황씨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 녀석… 아무래도 프락치 같아."

말로만 듣던 그 '프락치'가 우리 곁에도 있었던 것. 음… 녀석을 어떻게 한다지?

편집실에서, 고민 중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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