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The Voice Logo

 Voice21 No.26

 

 

 

 

 

인자로 오신 예수님과 제자 도마가 쓰는

        기독교 강요 ⑨


도 마 : (반갑게 손을 흔들며) 예수님! 여기요! 저 여기있어요!예수님 저 여기 있어요!

예수님 : (두리번 거리시며) 그래, 여기 간다. 그런데 도마야, 여기가 어디냐? 뭐 하는 곳인지 모르겠구나?

 

도 마 : (팔짱을 끼며 무시하는 투로) 예수님은 북-카페(Book Cafe)도 모르세요? 시원한 음료수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삼복 더위를 이기는 비결은 독서에 있다구요!

예수님 : 어쨌든 네가 책을 열심히 읽게 되었다니 잘 된 일이구나. (도마 손에 있는 책을 들여다보시며) 어디 보자. 이건 뭐냐. 삼-국-지-.

맞아요, 삼국지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요.도 마 : (태연하게) 맞아요, 삼국지...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요. 그런데 참! 왠지 모를 일이지만 삼국지를 보면서 삼위일체 교리가 자꾸 생각나는데요, 그게 좀처럼 이해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오늘은 삼위일체에 대해서 설명 좀 해 주세요.

예수님 : 그래, 그러자꾸나. 그럼 도마야. 내가 먼저 질문을 하나 하마. 하나님의 특성을 네가 아는 대로 말해 볼래?

도 마 : 하나님은 영적인 분이시구요, 인간의 머리로는 그 전부를 이해할 수 없는 분이시구요, 응... (손뼉을 치며) 아,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삼위이신데 한 분이세요. 뭐 대충 이 정도요.

예수님 : 그래, 잘 말했구나. 그럼 왜 그런 특성들을 가지셨을까?

도 마 : 그러니까 그게... (머리를 긁적이며) 그걸 다 알면 제가 예수님 하죠. 헤헤-.

성부, 성자, 성령예수님 : 예끼 녀석! (웃으시며) 하나님은 말이다, 우리가 그 분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도록 하시기 위해 자신의 본질을 충분히 나타내지 않으셨단다. 또 하나님의 무한하심은 사실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기 때문에 우리 감각으로는 하나님을 측량할 수 없지. 그분의 영적 본성은 그 분에 대한 어떤 세속적, 육적 상상도 허락지 않는단다. 그래서 하늘에 계시는 분이 하나님이신가 하면, 또 신기하게도 그 분은 땅에도 충만하신 분이시지. 네가 삼위일체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했지? 삼위일체는 하나님께서 다른 우상들과 확실히 구분되는 특성인데, 그것은 자신이 홀로 한 분이시라는 것과 동시에 자신이 삼위의 하나님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단다. 결국 본질은 하나이시다. 본질이라는게 뭐냐. 본질이 변할 수 있겠니? 본질은 다양화할 수 없단다. 그러면서도 성부 성자 성령 세 속성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삼위일체라는 용어가 성경에 있지 않다고 해서 논란이 된 적도 많았단다. 사실 그 어떤 용어도 하나님의 속성을 완벽하게 표현해 낼 수는 없지. 그래서 신학적인 용어를 만들어 낼 때는 인간에게 한계가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함은 물론, 성경의 주장을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겠지.

도 마 : 그러니까 우리가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할 때, 그 하나님의 명칭은 유일하시며 단일하신 본질이라는 것이죠? 그러면서 이 본질 안에는 세 인격 또는 세 실재가 존재한다는 거구요. 그거 참, 말로 표현하기가 정말 힘들군요? 참, 그러면요, 그 각 속성들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예수님 : 성부는 창조주, 곧 모든 일의 시초가 되시고 만물의 기초와 원천이 되시는 분이지. 성자는 지혜요 계획이시며 만물을 질서있게 배열하시는 분이다. 또 성령은 그와 같은 모든 행동의 능력과 효력이 되시지. 삼위일체의 개념은 본질이 하나이심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성부 성자 성령의 정당한 순서와 특성을 보존한단다. 이건 성자와 성령의 신격을 조금도 손상시키지 않아.

도 마 : (고개를 저으며) 역시 이해하기 힘들군요. 아무래도 저의 의지적인 믿음과, 또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예수님 : 머리가 아프지? 오늘은 그만 하도록 하자. 그러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깊이 생각해야할 중요한 문제란다. 그래, 도마는 이번 여름에 독서 외에 특별한 계획은 없니?

도 마 : 예수님 모시는 것 말고 있겠어요? 그저... 하하하!

야호! 바다가 확 트인 그런 멋진 곳으로 가요!예수님 : 어디, 다른 제자 녀석들과 함께 시원한 곳으로 수련회라도 한 번 다녀오자꾸나. 더위도 식힐 겸 해서.

도 마 : 야호! 바다가 확 트인 그런 멋진 곳으로 가요!

예수님 : 그래,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보자.

도 마 : 예수님, 어서 가요!

구성 : 김주원 / 그림 : 문지희

 

 


Copyright(c) 1997, internet The Voice. But All right not reserved.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God's people. Amen (REVELATION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