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The Voice Logo

 Voice21 No.16

 

 

 



 

 

■영화읽기

커리지 언더 파이어

커리지 언더 파이어세계의 이목은 걸프전에 집중되어 있다. 시청 시간대를 불문하고 수백만의 사람들이 이라크의 도시와 사막에서 전개되는, 사선을 넘나드는 생존의 드라마를 CNN을 통해 생생히 목격한다. 설링 중령은 걸프전에 투입된 기갑대대의 대대장으로, 알 바쓰라 에서 수행된 야간 공격작전 중 적군이 T-54 탱크라고 믿었던 물체에 포격을 명령한다. 그러나 포연이 사라지는 순간 그가 발견한 것은 폭파된 아군의 탱크 잔해와 자신의 부하 여러명이 화염 속에서 시체로 뒹구는 모습이었다. 진상조사에 착수한 국방성은 이 사건을 "아군에의 오발"로 무마하고 설링 중령을 복귀시켜 국방성의 "훈장 및 포상업무부서"에 배속시킨다. 설링 중령은 카렌 월든 대위(맥 라이언분)의 명예훈장 자격여부를 심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부상자 구출용 헬리콥터 조종사"였던 월든 대위는 "치열한 전투상황 속에서 목숨을 아끼지 않는 용기"로 이 상의 수여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녀는 이미 고인이다.

상부에서는 "너무나 확실한 공로"이니 자격여부 심사는 대충하고 명예훈장 수여를 빨리 승인하라고 재촉한다. 그러나 설링 중령은 부상자 구출작전 도중 월든 대위가 행한 행동에 대한 구출팀 대원들의 서로 상반되는 주장에 흥미와 의혹을 품기 시작한다. 설링 중령은 불확실한 보고서의 제출을 거부한다. 그는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허쉬버그 장군에게 말하지만 훈장 및 포상 위원회의 지시에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경우, 그가 내린 "오발 명령"에 대해 육군 내사 과에서 진행 중인 수사로부터 그를 보호해 줄 수 없다는 협박을 받는다. 촌각을 다투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설링 중령은 진실을 밝혀내야 하는 동시에 자신의 명예를 지켜야 하는 "전투"를 펼친다.

그 젊은 여조종사에 관한 과거의 사실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설링 중령은 걸프전에서 겪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에 괴로워한다.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풀어 가면서 마음의 평온을 찾게 된 그는 차츰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과 덴젤 워싱턴은 이 작품으로 두 번째 만났다. 덴젤 워싱턴은 남북 전쟁 드라마인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Glo-ry>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덴젤 워싱턴은 자신의 배역인 기갑대대 대대장 나다니엘 설링 중령 역을 위해 남가주에 소재한 육군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받았다. M1A1 아브람스 탱크 부대에서도 훈련을 받았으며 하이테크 장비가 장착된 아브람스 탱크포를 표적에 명중시킨 최조의 민간인이 되었다.

이 영화의 제목을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진정한 용기란?" 으로 번역할 수 있다.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가를 걸프전의 모습과 군인의 모습에서 관객들에게 제시해주고 있다.

설링 중령은 자신의 실수와 그것에 대해 정부에서 무마하려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회개의 모습을 보이지 못해 매일 괴로워 한다. 걸프전때 자신의 과오를 덮어버리는 정부의 행동, 그도 이러한 모습에 무기력하기만 하다. 그리고 이러한 이중적 모습에 괴로워 한다. 월든 대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된 설링 중령은 그녀가 보여준 "진정한 용기"에 힘을 입고 자신의 실수 및 과오를 전쟁때 죽은 전우의 가족들에게 털어놓는다. 진정한 용기는 다름아닌 자신의 잘못된 죄를 용기있게 회개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과오를 범한다. 때로는 그것이 자신의 자존심과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무마해 버리고 덮어버리려 한다. 성경의 많은 인물 중 아브라함과 다윗은 이러한 인물들 중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아브라함은 사라의 아름다움 때문에 거짓말을 그리고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다. 다윗은 자신의 과오를 덮어버리기 위해 우리아를 죽게한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시편51) 나단의 책망을 들은 후 다윗이 고백한 말이다. 다윗의 위대함은 그가 비롯 왕의 위치에 처해 있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나단의 말에 눈물을 쏟으며 회개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진정한 용기가 아닐까?

글 : 부질없는소리 편집부

 

 


Copyright(c) 1997, Voice21. But All right not reserved.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God's people. Amen (REVELATION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