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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16

 

 

 



 

 

■특집I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요시야 왕의 재위 말기인 B.C. 6-10년경. 유다는 율법과 공의가 사라짐으로인하여 사회악이 만연하고 있었다. 선지자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하나님은 이를 간과하시는 듯 침묵으로 일관하신다. 결국 하박국은 하나님께 항의하기 시작한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를 인하여 외쳐도 주께서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어찌하여 나로 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목도하게 하시나이까 대저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공의가 굽게 행함이니이다."(하박국 1:2-4)

B.C. 610 vs A.D. 1996

개신교의 한 장로님이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던 A.D. 1996년경. 대한민국은 율법과 공의가 사라짐으로 인하여 사회악이 만연하고 있었다. 깨어있는 크리스천들은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심판하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이를 간과하시는 듯 침묵으로 일관하신다. 결국 이들은 하나님께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럴수가! 장로교단의 총회장, 감리 교단의 감독에 출마하려면 최소한 5억-30여억원은 써야 되며, 그같은 일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라니! (중략) 감독이나 총회장이 뭐길래 일반 서민이나 일반 목사는 평생 지내봐야 만져볼 수도 없고, 심지어 눈으로는 직접 볼 수도 없는 그 엄청난 돈을 선거비용으로 살포하는 것인지, 그것도 장로교단의 총회장은 그 임기가 1년이 아니던가. (중략) 그런데 이 무슨 작태들인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니!(중략) 세상법도 자신의 당선을 위해 금품을 건네거나 받거나 하면 가차없이 쇠고랑을 채워 구속시키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법을 선포하고 준행한다는 성직자들이 불법을 감행하다니! 줄줄이 쇠고랑감들이 아니겠는가? 하나님 나라의 검찰들이여, 어찌하여 저들의 불법행위를 보고만 있는가?" (기독저널 1996년 9월 16일자, '정락유 목사'의 시론 "도무지 믿을 수가 없는 일" 중에서)

 

도무지 믿을 수가 없는 일

기독저널 9월 16일자9월 16일자 「기독저널」은 목회자의 금품살포 기사와 함께 우리가 정말 믿기 어려운 '사실'을 고발하고 있다.

"T교단에 소속된 모 목사는 안양에 서 목회를 하고 있는데 낮에는 목회를 하고 밤에는 타지역에서 술집 (접대부를 고용한

용한 호프집)을 경영하고 있어 아연 실소밖에 나오지 않는다. 밤늦게 까지 술집에 있다가 거나하게 취한 모습으로 밤 2,3시경에 귀가한다. 아예 새벽기도는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어떤 때는 아예 외박까지 따로 한다. 비밀리에 애인까지 두었다는 것이다. (중략) 그 목사의 형은 T교단의 알아주는 목사라는 것이다. 또다른 사례를 들어보자. 지난 가을 노회때 예장 H측의 인천지역 모노회 회원목사들이 노회를 마치고 집단으로 고스톱판을 벌여 한바탕 소란을 피운 일이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본지 기자에게 예장 H측의 총회 임원이 전화를 해와 『한번만 봐달라』며 사정하고 있는 중이다."(1면 미니데스크 중에서) '도무지 믿을 수가 없는 일' 이다. 하나님의 법을 가르쳐야 할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법을 몸소 어기며 하나님을 비웃고 있는 것이다. 어느덧 조금 크다하는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 사이에서는 "이것저것 다 따지면 교회 못다닌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교회의 비리, 일부 목회자들의 그릇된 행동들을 다 따지고 나면 그곳은 더 이상 교회가 아니며, 때문에 더 이상 교회를 다닐 수 없다는 것이다. 교회가 부정을 해야 살아남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보다는 뇌물과 관행에 의지한다면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분의 행사를 찬양할 수 있겠는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도리어 세상과 함께 어두워지고 썩어간다면 이 세상은 오직 멸망이라는 성적표를 기다리는 수험생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교회에 다니는 우리들은 세상에서 제일 미련하고 불쌍한 인간들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은 어찌하여 침묵하시는가.

그러나 의인은..

우리는 그간 세상의 수많은 부조리와 불법의 성행, 악한 자의 득세를 지켜보았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실제는 도둑놈이요 살인자임이 밝혀지는 것을 보며 아연실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제 불법의 무대가 교회로 까지 옮아옴을 보며 '이젠 정말 갈 곳이 없구나' 하며 절망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일부 교회의 타락은 우리 기독교 전체의 타락이며 일부 목회자의 타락은 우리의 타락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저럴 수 있는가. 저들에 비하면 우리는 참으로 의로운 자이며 하나님께서 나를 저들과 같게 하지 않으심이 정말 감사한 일이로구나"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바리새인이요 우리 역시 그들과 똑같이 멸망당할 자들인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바라보며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눈물로 회개하여야 한다. 잠시 잠깐 악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것이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날 것임을 알아야 한다.(히 4:13)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아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

불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살더라도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오해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을 받은 하박국은 하나님의 성품과 권능과 심판을 찬양하며 더 나아가 믿음의 축복을 기리는 주옥같은 찬양을 하나님께 드린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 3:17-19)

글 : 전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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