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et The Voice Logo

 Voice21 No.16

 

 

 



 

 

■부질부질...

새옷을 산 기쁨

   여름이 다 지나가는 어느 날 3벌의 상의를 샀다. 제 철이 지났기 때문인지 절반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했다. 구입하기 전에는 '나한테 어울릴까?' 하며 걱정도 했지만 생각보다 멋있었고 나의 마음에도 흡족했다. 옛날 옷을 보면서 내가 왜 이런 옷을 입고 항상 꾀재재한 모습으로 매년 여름을 지냈는가 생각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돈이 좋기는 좋구나' 라고 생각했다. 깨끗하고 보기 좋은 상의를 입은 나의 모습도 좋았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풍길 수 있다는 것이 마음을 들뜨게 했다. 생각지도 못한 옷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기 위해 잠깐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기도 중에 갑자기 나의 마음이 울컥하며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나의 기도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멋있는 옷 3벌을 샀습니다. 정말 좋고 기분도 좋습니다. 돈은 조금 들었지만 그래도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옷을 보며 옛 옷을 보니 너무 더럽다고 생각됩니다. 왜 그때에는 그러한 것을 느끼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그런데 저희들의 삶이 이와 같은 것 같습니다. 세상의 죄악에 빠져 사는 모습이 좋지 못한데,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나 좋지 못한데 그 안에 있는 저희들은 그것이 더럽고 좋지 못하다고 생각지 못합니다. 하나님 우리에게 새옷을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피의 구원을 준 하나님이 우리의 더러운 삶을 보며 얼마나 안타까워 하실까 생각하니 눈에서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그것을 알지 못하는 그리스도의 자녀들을 생각하니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구원받고 난 성도들의 올바른 삶,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되기도 하지만 우리에게도 기쁨일 것이다. 새옷을 입을 때 즐거움처럼 우리의 삶은 늘 새옷입는 삶이 되길 바란다.

 

 

 


Copyright(c) 1997, Voice21. But All right not reserved.
The grace of the Lord Jesus be with God's people. Amen (REVELATION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