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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21 No.12

 

 

 

 

 

 

  

■ 팡세


얼마전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광우병' 소동이었는데, 그로 인해 영국에서는 4백만 마리의 소를 도살하게 되었고 그 여파로 50여만 명의 실업자가 생기게 되었다. 또한 소고기는 물론 우유, 소시지 등의 식품류를 비롯해 의 약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소의 성분을 원료로 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판매량도 급격히 하락하였다.

물론 광우병은 우리 인간에게는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광우병과 크로이츠 펠트 야콥병 (CJD : Cr-eutzf~ldt Jakob Diseas e) - 프리온(prion)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생기는 이 병은 뇌가 스펀지처럼 변하여 죽는다고 한다 - 과의 관련성이 여러 과학자 사이에 제기되면서 급기야 광우병에 걸린 4백만 마리의 소를 도살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아직까지 이 두 가지 병에 대한 연계성이 입증되지 않는 상태이지만 CJD의 발병 경로를 역추적해보면 극히 교과서적인 것이지만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광우병의 처음은 양에게서 시작된다. 그런데 그 병명이 '광양병'이라 불려지지 않은 이유는 양들이 갑자기 성질이 포악해져 마치 미친 것처럼 변하여 마침내 죽어 버리는 것을 보면서 미처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광우병으로 죽은 양들을 단백질 제공의 명분으로 가공하여 소에게 먹였다. 때문에 그것을 먹은 소는 광우병에 걸리게 되고, 이런 소고기를 먹은 사람은 CJD에 걸리게 된다는 것이다.

여러 과학자들은 잠복기가 3년에서 길게는 35년 사이인 CDJ가 2010년에 이르러 수 십 ∼ 수 천 만명의 환자를 만들어 낼 것이고, 이것의 치료법은 커녕 그 발병원인조차 아직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자의 말이 사실이 될지 거짓이 될지는 그때 가서 알아볼 일이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지극히 단순한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모든 일이 지극히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초식 동물인 소에게 양고기를 먹인 행위는 인간이 그들 사이에 개입하여 하나의 기본 질서인 먹이 사슬을 깨어버린 셈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로 인한 대가는 엄청난 것으로 다가와 버렸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에는 그 나름대로의 질서가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서부터 우리의 생활 영역을 벗어나는 광활한 우주에까지! 그리고 어느 한 가지라도 그 질서 가 깨어진다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에게 큰 위태로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질서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것이기에 그 질서를 유지한다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문화 사명 중 이 땅을 원형 그대로 올바르게 보존하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창조 질서가 깨졌기 때문에 우리에게 찾아온 것들을 살펴보면 끔찍스러운 것이 대부분이다. 앞서 말했던 CJD를 비롯하여, 성경에서 금지하는 동성 연애를 통해 발병하는 AIDS, 또 참혹한 환경 파괴, 그로 인한 여러 후유증들, 전쟁, 기근, 홍수 등등. 이런 것들을 볼 때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그 질서에 「청지기」의 사명을 다하는 인간의 본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한다.

정말 CJD가 2010년에 천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낼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러 과학자들의 의견이 틀리기를 바라지만 - 그런 것들을 생각하기에 앞서 오늘 우리의 삶과 행동이 하니님의 창조 질서에 비추어 볼 때 지극히 그 분의 뜻에 합당하였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글 : 정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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